5개 거점권역은 '영암읍소재지권역', '氣찬랜드권역', '천황사권역', '도갑사권역', '기타 권역' 등이다. 지난 2014년 수립된 영암군관광종합개발계획에는 들어있지 않은 '영암읍권역'이 새로 추가됐다. 영암읍내에 대한 관광자원화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영암군소재지 활성화 전략을 포함시킨 것이다. 또 하드웨어적 개발보다는 소프트웨어의 확충에 주안점을 뒀다. 적은 예산으로 사업추진이 가능한 방안을 모색했다. 군이 이제야 문화관광산업도시를 위한 밑그림을 그렸다고 할 수 있다.
권역별 세부사업들은 제목만 들어도 개발방향과 전략이 엿보인다. 영암천 둑방길 감성자원화 사업, 氣찬 음식타운 조성사업, 조훈현 국수 기념관 및 바둑박물관 조성사업, 산성대 등산로 입구 정비사업, 바둑테마파크 부지 활성화 사업, 영암 어드벤처 힐즈 조성사업, 도갑사 선(禪) 문화공원 조성사업, 왕인테마를 활용한 수능마케팅 사업, 무화과테마파크 조성사업, 영암 드론파크 조성사업 등등이다. 영암군의 문화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단위사업들이 구체적 실행계획으로 제시되었다 할 것이다.
최종보고서는 이번 거점관광지 개발계획을 통해 氣 테마를 활용해 영암군의 관광이미지를 확고히 인식시키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지금의 경유형, 당일형 도시에서 숙박형, 체류형 도시로 전환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음을 전제하고 있다. 특히 신규 개발이 아닌 기존 관광지의 리모델링 및 테마성 강화를 통해 관광지 활성화를 도모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대규모 하드웨어사업보다는 사회적으로 이슈화될 수 있는 중소규모의 사업을 발굴하고, 기존 관광시설 또는 프로그램과 연계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시너지효과를 제고하는데 중점을 뒀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 중요한 것은 거점관광지 개발계획의 구체적 실행이다. 늘 그렇듯 겉만 번지르르 한 용역보고서가 되지 않도록 이번에야말로 구체적으로 적극적인 예산 투입을 통해 실행에 옮겨져 영암군의 문화관광 지도를 바꾸는 계기를 만들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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