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기 영암교육미래위원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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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제4기 영암교육미래위원회 출범

영암교육청, 위원장에 김한남 부위원장에 전성원씨 선출

영암교육지원청(교육장 안병창)은 지난 11월28일 ‘2016년 영암교육미래위원회 제2회 임시회’를 개최하고 제4기 영암교육미래위원회 위원장에 김한남(영암문화원장)씨, 부위원장에 전성원(영암교육사랑모임 회장)씨를 각각 선출했다.
자문기구인 제4기 영암교육미래위원회는 앞으로 2년 임기동안 영암교육청 관할 구역의 교육발전방안과 미래의 교육시책을 수립하고, 교육발전에 관한 중요한 사항을 심의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날 임시회에서 교육미래위원들은 2016년도 영암교육 주요업무성과를 청취한 후 영암교육 발전에 대한 방향을 모색하고 격려했다.
김한남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영암교육미래위원회가 교육시책과 실천방안 등을 한발 앞서서 충분히 논의해 영암교육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안병창 교육장은 “새로운 4기 영암교육미래위원회 위원들이 영암교육에 대해 항상 따뜻한 시선으로 격려해 주고 응원해 주기 바라며, 영암교육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4기 영암교육미래위원회 위원은 ▲양우석(영암서호중 교장) ▲정남채(신북초 학교운영위원장) ▲손남일(삼호중 학교운영위원장) ▲남현두(영암고 학교운영위원장) ▲김동희(영암낭주중 교장) ▲김용철(전교조 영암지회장) ▲김석재(전남교육청공무원노조특별위원) ▲최경희(영암녹색어머니회연합회장) ▲하태현(삼락회 영암지부 회원) ▲전성원(영암교육사랑모임 회장) ▲황용주(영암군교육공동체협의회장) ▲현삼식(월출교직회 회원) ▲곽경구(군청 홍보교육과장) ▲김한남(영암문화원장) ▲이삼행(영암지역자활센터장) ▲문철호(영암어린이집연합회장) ▲최기욱(영암향교 전교) ▲박기만(삼호중앙초 교감 퇴직) ▲정재철(영암교육청 교육지원과장) ▲최동욱(영암교육청 행정지원과장)씨 등 2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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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기 영암교육미래위 제역할 할까?
연임 위원 많고 60대 이상, 교육 직접당사자 아닌 경우 많아
중·고교 통·폐합 등 산적한 교육현안과제 해결 역부족 우려
제4기 영암교육미래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산적한 영암교육의 현안과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제4기 위원들 면면이 연임 위원이 많은데다, 새로 선임된 위원들의 경우 60대 이상이거나, 초·중·고 교육의 직접당사자가 아닌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영암교육의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고, 영암지역사회의 ‘난제 중의 난제’로 꼽히는 중·고교 통·폐합 같은 교육현안을 풀어가기에는 또 다시 역부족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
장 교육감은 지난해 10월 군민들과의 대화에서 영암교육의 실정과 관련해 "이대로 가면 2017, 2018년 아주 위험한 상황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며, "전국적으로도 드물게 분리되어 있는 영암중·고와 영암여중·고를 남녀공학으로 만들어 선택과 집중하는 일이 영암교육의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그 뒤 영암군과 영암교육청은 물론 영암교육미래위원회 등 교육계나 지역사회 각계각층에서는 장 교육감이 강조한 ‘마지막 기회’를 살리려는 시도조차도 해보지 않는 등 무기력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더구나 영암지역에서는 인문계고교가 4곳이나 되는 지역임에도 단 한명의 서울대 합격생도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또 이는 관내 중학교 졸업생들의 진학기피로 이어지면서, 고교들의 신입생 미달사태라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는 궁극적으로 영암군 전체의 인구감소에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을 정도다.
영암교육미래위원회가 자문하게 될 영암교육청 교육장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아도 지역사회의 눈총이 따갑다. 부임할 때에는 한결같이 “영암교육공동체의 구심점 되어 영암교육을 변화시키고 리드하겠다”고 요란을 떨다가도 재임 중 제대로 된 성과 한 번 내지 못하고 이임하면 그뿐인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문기구인 영암교육미래위원회 구성이라도 초·중·고 교육의 직접당사자 위주로, 지역사회 여론몰이를 해나갈 수 있는 젊은 층 위주로 구성해 교육장이 지역사회와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창구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전남도교육청도 일선 교육장의 인사이동에 있어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인 소통 여부와 이를 통한 지역의 교육현안 해결 실적 등을 가장 중요한 평가요인으로 삼아야 한다는 여론이다.
지역의 한 청년단체 관계자는 “교육미래위원회 위원들 면면을 보면 교육장이 재임 중 편히 있다가 가겠다는 느낌 뿐”이라면서, “교육문제에 있어서도 원로들의 의견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시급한 교육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동력을 확보하려면 초·중·고생 자녀를 둔 학부모 위주로, 미래 지역사회를 이끌어갈 젊은이들 중심으로 교육미래위원회를 꾸렸어야 옳은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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