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영양쌀로 소비확대 도전장 낸 영암농협
검색 입력폼
 
오피니언

기능성 영양쌀로 소비확대 도전장 낸 영암농협

영암농협이 올해 기능성 영양 쌀 3종 세트를 출시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있는 쌀 소비 확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다.
영암농협의 기능성 영양 쌀은 일반 쌀에 국내산 톳, 다시마, 서리태콩 분말을 혼합해 가공한 제품이다. 이미 시중에서 판매되는 기능성 코팅 쌀과는 달리 밥을 해도 물에 씻겨나가지 않고, 영양 쌀 고유의 색과 식감, 향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특히 일반 쌀에 없거나 적은 식이섬유, 칼슘, 철분, 비타민A 등이 풍부해, 성장기 학생이나 고령층 노인들에게 한 끼 식사를 통해 부족한 영양성분을 섭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한다.
톳이나 다시마, 서리태콩 등은 건강을 중시하는 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 식품들이다. 톳은 어혈 분해 및 혈관을 유연하게 해주는 기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시마는 식이섬유가 많아 장운동을 활발하게 한다. 또 서리태콩은 기관지 및 천식에 효과적이고, 내장의 점막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영암농협은 이들 식품에 대해 국내산만 엄선해 영양 쌀을 만들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맛과 영양에서도 일품이라니 기존 쌀 소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되어, 쌀 소비시장 혁신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쌀 소비 확대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영암농협 박도상 조합장은 이번 기능성 영양 쌀 출시 배경에 대해 "지난해 일반벼 매입가격이 40kg 한가마당 3만5천원까지 하락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고, 갈수록 줄어드는 쌀 소비에 대처해 소비 확대 및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우리 국민의 1인당 쌀 소비는 1970년 136.4㎏에서 2015년 62.9㎏으로 무려 절반 이상 줄었다. 그럼에도 우리 농업 농촌 농민들은 수도작 중심을 고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쌀 소비를 늘릴 수 있는 전략도 절실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고소득 작목으로의 전환도 시급한 것이 요즘 우리 농업 농촌의 현주소다.
영암농협이 기능성 영양 쌀을 출시한 것은 바로 이런 쌀 소비 확대와 고소득 작목으로의 전환이라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두 가지 목적 모두를 해결해보자는 도전인 셈이다. 특히 박 조합장은 기능성 영양 쌀 출시에 이어 잡곡 자급률 향상을 위한 지역전략 주산단지를 육성하고, 영암식품특화농공단지에 건립한 식품가공공장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농업, 농촌, 그리고 농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그의 새로운 도전에 박수와 지지를 보낸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