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인축제·한옥박람회 성공개최 힘 모아야
검색 입력폼
 
오피니언

왕인축제·한옥박람회 성공개최 힘 모아야

'2017 왕인문화축제'와 '제6회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가 어제 개막했다. 오는 9일까지 군서면 왕인박사유적지와 목재문화체험장을 비롯한 영암군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와 박람회는 모처럼 벚꽃 개화기와도 맞아떨어져 상춘객과 관람객이 대거 몰려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군은 이를 겨냥해 그동안 추진상황보고회 등을 열고 교통소통 및 안전 대책 등을 세우는 만전을 기한 줄 안다. 축제가 끝나고 뒤처리까지 명품축제다운 면모를 보여주길 기대한다.
모두 나흘 동안 '왕인의 빛! 소통·상생의 길을 열다'를 주제로 열리는 올 왕인문화축제는 20주년을 맞는다. 인물축제로는 보기 드물게 3년 연속 문화관광 유망축제로 선정된 축제이기도 하다. 군은 이에 걸맞게 대표 프로그램인 '왕인박사 일본 가오!' 퍼레이드와 '왕인愛 어드벤처 랠리' 등 대표행사를 비롯한 'YB(윤도현밴드) 빅 콘서트', '김현철의 오케스트라' 등 각종 문화, 공연, 체험행사 등 6개 부문 84종의 프로그램을 엄선했다. 말 그대로 명품축제이자 경제축제, 지역민 주도형 축제, 글로벌 축제, 그리고 안전축제로 개최한다는 계획도 세워져 있다.
함께 개최되는 한옥건축박람회는 그 주제가 '미래 건강주거, 한옥 4.0'이다. 한옥건축박람회조직위원회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신한옥의 미래지향적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세계적인 건강주거문화로서의 한옥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정립한다는 야심찬 계획 아래 24개 프로그램의 실행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한옥 구들 짓기 체험이나 전통놀이 한마당, 도자기 풍경 만들기 체험, 짚풀 공예 체험, 명사초청 토크 콘서트 등 전문가가 아닌 일반 관광객들이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갖춰져 있다. 올해로 6회째인 만큼 그 저력을 보여줘야 한다.
축제든 박람회든 성공개최 여부는 주민 참여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축제장에 나가 민속공연 등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는 주민들이건, 생계현장에서 손님을 맞는 업주들이건 관광객들을 맞이함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무엇보다 거리 곳곳이 깨끗해야 할 것이고, 업주들은 친절해야 한다. 축제기간 주로 공직자들이 궂은일을 도맡아하고 있지만 지역민들도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야 한다. 특히 군은 축제와 박람회 개최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효과의 극대화에도 지혜를 짜내야 한다. 아울러 3년 만에 인양된 세월호의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만큼 이를 해칠 수 있는 일은 누구든 자제해야 할 것이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