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6 축산물생산비조사' 결과
2016년 축산물생산비는 한우비육우를 제외한 모든 축종에서 전년보다 감소했으나, 순수익은 소 축종은 전년 대비 증가한 반면, 돼지 및 닭 축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킨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으나, 닭고기 사육농가의 수익성은 2년 연속 추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최근 내놓은 '2016 축산물생산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육돈(돼지고기)의 수익성은 악화한 반면 소의 수익성은 대부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축산물을 생산하는 데 들어간 비용은 한우비육우를 제외한 모든 축종에서 전년보다 감소한 가운데 축종별로 계란이 7.4% 감소해 폭이 가장 컸고, 송아지(3.6%), 육계(2.6%), 육우(1.8%), 비육돈(1.0%) 순으로 줄었다.
송아지 생산비의 경우 사료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1만6천원(3.6%) 감소한 312만1천원이었다. 또 한우번식우의 마리당 순수익은 송아지가격 상승으로 전년보다 45만8천원 증가한 26만6천원으로 나타났다.
한우비육우의 생산비(100㎏)는 송아지가격 상승에 따른 가축비 증가로 전년보다 5만3천원(5.6%) 증가한 99만6천원이었다.
반면 한우비육우의 마리당 순수익은 한우가격 상승으로 총수입이 증가해 98만8천원이었다. 전년보다 무려 213%(67만2천원) 증가한 것으로, 이는 정부의 번식 감축 정책으로 수급이 안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육우 생산비(100㎏)는 사료가격의 하락으로 전년보다 1만1천원(1.8%) 감소한 62만1천원이었다. 육우의 마리당 순수익은 육우가격 하락으로 총수입이 감소(17만4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ℓ당 우유 생산비는 전년 대비 3원 감소한 760원으로 전년수준과 동일했다. 젖소의 2016년 마리당 순수익은 우유판매수입에서는 감소했으나, 송아지 가격 상승으로 전년보다 3만5천원 증가한 284만4천원을 기록했다.
한우번식우 한 마리당 순수익은 26만6천원이었다. 전년에는 한 마리를 기르면 19만2천원 손해를 봤으나 이익으로 전환했다.
육우 한 마리를 키우면 17만4천원 손해를 봤다. 하지만 전년 손해 20만7천원보다는 그 폭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육돈의 경우 생체 100㎏당 생산비는 사료가격 하락으로 전년보다 3천원(1.0%) 감소한 26만7천원이었다. 비육돈의 마리당 순수익은 돼지가격 하락으로 총수입이 줄어 전년보다 1만5천원(15.9%) 감소한 8만2천원이었다.
계란 10개당 생산비는 사료가격 하락으로 전년보다 78원(7.4%) 감소한 974원이었다. 산란계의 마리당 순수익은 계란가격 하락으로 전년보다 548원 감소한 1천815원이었다.
육계 ㎏당 생산비는 사료가격 하락으로 전년보다 34원(2.6%) 감소한 1천244원이었으며, 육계 마리당 순수익은 육계가격 하락으로 전년보다 46원 감소한 21원이었다.
이번 통계청 조사결과 육계의 수익성은 2년 연속 악화했다. 2014년 수익성은 112원으로 2년 사이에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무너졌다. 계란 순수익도 2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
산란계 한 마리당 순수익은 달걀 가격 하락으로 전년보다 23.2%(548원) 줄어든 1천815원이었다. 2014년 순수익은 4천147원으로 2년 사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닭 공급이 많아 도매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며 "올해는 조류 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공급이 줄어 한 마리당 수익성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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