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킬 예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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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킬 예방하기

로드킬은 시노루, 고라니, 황조롱이 등의 야생동물들이 먹이를 구하거나 이동을 위해 도로에 갑자기 뛰어들어 횡단하다 차량에 치어 죽는 것을 말합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10∼2016년까지 최근 5년간 고속도로와 일반국도의 로드킬은 각각 1만1천379건과 4만6천491건 등 총 5만7천870건이었다고 합니다. 월별로 살펴보면 나들이객이 많은 5~6월에, 하루중에는 새벽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전남소방 또한 5~6월 되면 출동건수가 증가합니다. 출동증가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로드킬 또한 하나의 이유이며 동물의 시체를 수거하기 위해 출동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런 출동을 나갈때면 잠시지만 직업에 대한 회의를 느끼며 혹시나 이런 출동으로 인해 급하게 구원의 손길을 원하는 사람들의 희망을 놓칠까 두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로드킬로 인해 잘못하면 큰 사고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사고를 줄이기 위한 예방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야생동물출몰지역(야생동물출몰표지판확인)에서는 도로 규정속도를 지키고 서행해야 합니다.
둘째 빛을 보면 야생동물은 그 자리에 멈추는 경우가 많아 전조등을 끄고 경적을 울려 위험함을 알려줍니다.
셋째 야생동물은 길 가장자리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데 충돌을 피하려면 가장자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중앙선에 맞춰 운전합니다.
넷째 야생동물과 충돌 후에는 급작스럽게 핸들을 트는 것은 2차 사고로 이어질수 있기 때문에 운전방향을 유지해야 합니다.
다섯번째 로드킬 혹은 부상당한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안전한 곳에 정차 후 지역번호+120번으로 사고를 신고합니다.
운전을 하면 고속도로나 국도에서 항상 동물에 시체를 봅니다. 고라니, 개, 고양이, 조류 기타 등등. 시체는 지나가는 차들로 인해 수차례 밣히고 그 형태를 알아볼수 없게 되지만 어느 누구 하나 시체를 수거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볼때마다 마음이 편치 못합니다.
생명의 소중함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모두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운전할 때 조금만 더 집중하고 규정속도를 지킨다면 로드킬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고 이런 작은 실천이 동물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길입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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