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 화상병 예방 현지활동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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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과수 화상병 예방 현지활동 강화

군 농업기술센터, 농가신고제 운영 및 정밀 예찰

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정찬명)는 사과와 배 등 과수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화상병 예방을 위해 6월 초순부터 주산지 정밀 예찰 활동 및 농가신고제를 운영하는 등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수 화상병은 세균성병으로 줄기나 과실을 침해해 불에 탄 듯 검게 변해 고사하게 되는 병으로, 치료 약제가 없고 전파 속도가 매우 빨라 나무가 급격히 고사하고, 과수원을 폐원까지 이르게 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주는 병으로, 무엇보다 예방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화상병 유입 및 사전방제를 위해 과수원에서 사용하는 농기구(전정도구, 사다리, 예초기 등) 및 농작업 도구는 70% 에탄올이나 10% 차아염소산나트륨(락스) 등으로 소독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식물의 잎과 가지, 줄기의 조직이 검게 마르고 잎맥을 따라 검게 병징이 보이는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농업기술센터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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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수 화상병은?
사과, 배 등에 치명적…2015년 국내 첫 발생
비바람 곤충 가지치기로 전염 철저 방역해야
과수 화상병은 인과류(사과, 배)에 가장 치명적인 세균성병이다. 일단 발병하면 상업적 재배가 불가능해진다. 지난 1993년 법적 금지병으로 지정되는 등 식물방역법에 따라 국가에서 관리하는 전염병이다.
사과, 배 등 과수의 열매, 잎, 가지가 마치 화상을 입은 것처럼 검게 마르는 증상을 보인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5년 처음 발생해 2016년 경기 안성, 충남 천안, 충북 제천 등에서 80㏊의 과원에 피해를 입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화상병은 과수 종류에 따라 구체적인 방제시기가 다르다. 배는 꽃눈이 나오기 직전인 3월 하순, 사과는 새 가지가 나오기 전인 4월 상순이 방제적기라고 한다.
약제는 농진청 농약관리시스템에 등록된 동제화합물 6종을 사용해야 한다. 코퍼하이드록사이드 수화제, 코퍼하이드록사이드 입상수화제, 코퍼설페이트베이식 수화제, 트리베이식코퍼설페이트 액상수화제, 코퍼옥시클로라이드·가스가마이신 수화제, 큐프러스옥사이드·스트렙토마이신 수화제 등이다.
이들 동제화합물은 석회유황합제나 보르도액과 함께 뿌리면 안 된다. 석회유황합제는 동제화합물보다 먼저 살포해야 한다. 둘 사이에 7일 간격이 생길 수 있도록 방제시기를 조절해야 한다.
농진청 관계자는 "감염된 식물에서 흘러나온 세균점액이 비바람, 곤충, 가지치기(전정)가위 등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며 방제 후 철저한 농기계, 장비의 소독도 당부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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