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는 대지면적 1만4천240㎡(4천307평)에 건축연면적은 3만3천 116.06㎡(1만17평)에 달한다. 지하 1층 지상 15층 건물 3개 동(85㎡(32평형) 이하) 297세대를 건립할 계획으로, ㈜파인엔씨건설(대표 정종희)이 지난 2000년 4월 사업계획 승인을 얻었다. 당초 사업기간은 2005년 11월까지였으나 이해 공사가 중지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골조공사는 완료된 반면 내부수장공사를 진행하다 중단되어 공정률은 65%라고 한다. 12년 동안 방치되어온 이 아파트는 특히 흉물처럼 들어서 월출산 국립공원의 경관을 심각하게 훼손해왔다. 이에 군은 지난 2006년 대한주택공사 등과 매입을 협의하는 등 그동안 지속적으로 정상화 노력을 기울였으나 복잡하게 얽힌 권리관계를 풀지 못해 지금에 이르렀다.
따라서 이번에 국토부의 예비 선도사업으로 선정되기는 했으나 본 선도사업으로 최종 선정되리라고 낙관하기는 어렵다. 우선 복잡하게 얽힌 권리관계를 효율적으로 풀어야 한다. 또 제3자에게 넘어간 토지소유권을 확보하는 일도 난제다. 군은 주택팀, 허가민원팀, 도시시설팀 등으로 전담조직을 꾸려 선도사업으로 최종 확정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니 기대가 크다. 무엇보다 인내심을 갖고 권리관계를 원만하게 풀어내길 바란다. 필요하다면 자체예산을 투입하는 방안을 강구해서라도 선도사업으로 확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오랜 공사 중단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골조의 구조적 안정성에 큰 문제가 없다니 다행한 일이다. 더구나 구림마을과 왕인박사유적지 인근에 위치해 있는데다 바로 앞에 국립종자원 벼 정선센터가 들어서는 등 분양전망도 좋다. 이번에야말로 군서면 월곡리 임대아파트의 공사를 재개할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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