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출마예정자에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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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6·13 지방선거 출마예정자에 듣는다

영암군의원 출마 박영수 현 영암군의원

▲ 저는 서호면 엄길리 127번지에서 부친 故박동호씨와 모친 윤윤례(91)씨의 4남 3녀 중 4째로 태어나 초·중·고까지 부모님과 함께 생활했습니다. 농촌생활이라 학교 갔다 오면 망태를 들고 소먹이 풀 작업을 했으며, 농사일에 부모님과 늘 함께 해 왔습니다. 구림중·고를 졸업한 뒤 순천농업전문학교 2년을 마치고 군에 입대해 육군하사로 복무를 마쳤습니다. 1984년에 친구의 권유와 농촌지도소 추천으로 신림 제2 가나안 농군사관학교 제5기생으로 6개월 과정에 입교해 농군의 아버지 故 김용기 장로의 개척정신과 근로, 봉사, 희생의 인생관을 정립하고 농군의 길로 가고자 현 거주지인 346평 헌집을 빚으로 취득하고 농지 일부를 임대해 ‘하면 된다’는 일념으로 첫 삽질을 시작했습니다. 이듬해 농민후계자로 선정되어 한우사육을 시작해 지금까지 34년 동안 어려움도 많았지만 잘 극복하고 노력한 결과 청용축산농장과 최근 2만평 농사를 직영하면서 아내 박선자씨와 함께 생명의 씨앗을 열심히 뿌리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족 관계는 딸은 출가하고 아들은 영암에서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 6·13 지방선거의 의미와 이에 임하는 각오가 있다면 들려 달라.
▲ 군정은 군민의 뜻에 따라 운영되어야 합니다. 지방자치는 모두가 함께하는 생활정치여야 합니다. 어둡고 그늘진 환경에서 생활하며 땀 흘리며 열심히 일한만큼 보상받는 우리 사회, 어렵고 힘든 이웃을 위해 고통과 기쁨을 함께 나누며 서로 양보와 협력, 미덕으로 화합하고 정의로운 영암사회를 조성해 나가는 것이 군의원의 임무와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2년의 의정활동을 통해 군정을 감시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잘사는 영암, 행복한 영암, 공정한 복지, 군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위민행정, 잘사는 농업농촌과 정의롭고 올바른 군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지난 의정 활동하는 동안 경로당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8건의 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지원근거를 마련하고 시행중에 있으며, 행정사무감사와 군정질문, 예산심사 등을 통해 군민을 위한 행정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 출마의 변을 들려 달라.
▲ 먼저, 지금까지 부덕한 저에게 의정 활동할 수 있도록 성원해주시고 베풀어주신 군민 여러분과 지역구 선·후배님께 정말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는 이번이 정치인생의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려 합니다. 위기에 처한 농업 농촌을 적극 지원해 생산비 절감과 친환경 농업, 유기농 농업을 미래 혁신 산업으로 성장시켜 농가 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직함과 진실함으로 인생 삶의 과정이 투명하고 인간의 정도를 걸어왔다고 자부하는 저는 앞으로 군민들에게 드리는 약속을 반드시 실천에 옮길 것을 다짐합니다.
- 영암군이 당면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와 연관 지어 군민들에 대한 약속은 무엇인가?
▲첫째로, 영암군정에 대한 철저한 견제와 감시자가 되겠습니다. 각종 축제와 지방보조금이 잘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월 중 영암군민신문에 보도된 바와 같이 ‘2018년 영암군 예산기준 재정공시’를 보면 보통교부세 산정기준에서 2017년도에는 36억19만원을 더 받았지만 2018년도에는 축제성 경비 과다로 19억4천700만원과 지방보조금(민간이전경비) 절감 페널티로 74억3천200만원 등 총 93억7천900만원의 재정페널티를 받았음이 언론에 공개되었습니다. 대불국가산업단지의 침체로 세수가 감소되어 지방세로는 공무원 인건비를 겨우 충족하는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보통교부세 페널티를 받는다는 것은 군민으로서는 분노할 일입니다. 이번 선거에 당선되어 제8대 영암군의회 의원으로 활동하게 되면 책임 있는 관계자들이 군민 앞에 이를 사죄하게 하고 충분한 해명과 함께 재발방지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암군의회도 각성하고 반성해야 합니다. 영암군의회는 건전재정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예산심사에 적극 나서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인 사업은 철저히 파악해 삭감하고 군민들이 만족하는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군민행복시대를 만들어 가도록 그 기능과 역할에 충실해야 합니다. 모범적인 의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로, 영암군민속씨름단을 해체하겠습니다. 민속씨름단 운영비는 연간 18억원 가량 집행되고 있습니다. 창단 초기부터 논란이 많았지만 조례 제정 때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군비지원은 10억원 이내로 제한하는 조건으로 의결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군비 12억원, 도비 3억원, 국비 3억원 등 총 18억원이 지원된데 이어, 올해도 만약 국·도비가 지원되지 않는다면 군비만 18억원을 지원해야 합니다. 현대 코끼리 씨름단을 인수해 상위에 입상하는 등의 성적으로 군정홍보에 기여했다고 하지만 군민들에게는 무슨 이익이 있습니까? 민속씨름단 유치로 군민들의 삶이 얼마나 행복해졌고 만족한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요? 씨름단을 유치하는 대신 어렵게 살아가는 장애인들이나 복지사각지대에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약자에게 삶의 보탬이 되었다면 그들은 군정에 칭찬과 박수를 보냈을 것입니다. 군정방향을 대폭 수정해 군민들게 희망을 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제8대 의회에서는 군민들의 중지를 모아 씨름단을 해체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셋째로, 각종 축제를 생산성 축제로 변화시키겠습니다. 왕인박사유적지에서 지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제7회 동안 국화 전시에 필요한 지원에 28억4천600만원을 지원한 결과 입장료로 5억7천600만원의 수입이 발생되어 점진적으로 유망축제로의 발전 가능성이 보였지만 민선 6기 들어 국화축제가 문제가 있다는 이유 하나로 계약 재배된 국화만 영암읍 중심가에 전시되고 축제 규모를 최소화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축제의 판이 커져버렸습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氣찬랜드에서 축제를 개최하는 동안 19억9천500만원의 지출과 행사운영비로 매년 3억 원씩 3년 동안 9억원이 소모성 행사운영비로 지출되었습니다. 저는 행사운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앞으로 축제의 효율성을 높이는 생산적인 축제 개최 방향으로 목표를 설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축제가 개최되는 장소도 비효율적입니다. 국화축제는 왕인박사유적지 내 문화유적과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군서면이 최적의 축제 장소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인정할 것입니다. 성기동 관광지는 4만평 규모의 자연공원과 함께하는 유적지로 얼마나 좋은 장소입니까? 대한민국 어디를 찾아보아도 이런 장소는 없을 것입니다. 주차장을 포함해 지리적으로 교통권이 좋고 인접에는 하정웅 미술관, 도기문화센터, 도갑사, 구림전통마을 등이 있어 다양한 문화유적을 체험하면서 다채로운 볼거리와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하는 국화축제로 개발한다면 월출산 국화축제는 전국적인 명품축제로 거듭날 것입니다.
넷째로, 영암∼순천 간 고속도로 진·출입로를 개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영암군만 진?출입로가 없다니 불행한 지역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국도로공사에 군민들이 청원서를 제출했으나 민원은 묵살되었습니다. 선거 때는 위정자들이 약속만 하지 정작 당선되면 외면합니다. 이번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후보들, 군수 후보들, 도의원 후보들, 지방의원 후보들께서 동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영암군민과 16만 향우들과 힘을 모아 진·출입로 개설에 앞장서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영암군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다섯째, 흉물이자 애물단지 월산아파트 정상화에 군정이 적극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사업장 부도로 착공 후 20여년 동안 월산아파트는 월출산 주변 환경을 해치는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주택공사와 협의해 최선의 방법을 모색하는 등 서민층 주거공간으로 분양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당선된다면 어떤 영암군의원이 되고 싶은가?
▲ 군서, 서호, 학산, 미암 등에 특화사업이 군정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우리 선거구 지역발전을 위해 해야 할 중점적인 사업이 산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면한 별도의 공약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별도 선거공보에 기재해 군민과 지역주민들과 함께 각종 개발 사업에 앞장설 것입니다. 농업은 미래 성장산업이며 영암의 희망입니다. 농업인 복지증진 및 생활 안정과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생산, 우수 농·특산물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시켜 농·어민의 소득증대에 노력할 것입니다. 아동, 청소년에게 건강한 꿈을, 여성, 다문화 가족의 행복한 내일을 열어가겠습니다. 저소득 아동지원 및 여성 역량 강화를 위한 여성정책을 발굴해 그들의 복지를 증진시키고 사회적 참여 확대에 함께 할 것입니다. 저는 농사현장에서 체험하며 실천한 농민의 대변자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먼저 봉사하고 희생하는 소탈하고 우직한 농사꾼입니다. 저는 소금처럼 내 양심을 지키며 소신과 원칙으로 살아오면서 의정활동기간 내내 여러분을 대변하는 데 소임을 다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남도의 보배의 땅, 천혜의 명산인 월출산, 영산강 줄기의 기름진 옥토를 잘 가꾸고 보존해 모두가 함께 풍년가를 부르면서 농가 소득이 보장되는 살기 좋은 행복한 영암 건설에 함께할 것입니다.
- 군민들에게 당부하실 말씀이 있다면?
▲ 영암군의 미래와 참 일꾼을 선택할 이번 선거에는 여러분의 꿈과 희망이 담겨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선택으로 영암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누구보다 농업을 천직으로 알고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저는 의정활동기간 내내 풍부한 경험과 일관적인 정치적 소신, 결단으로 정의로운 길을 걸어왔으며 누구보다 주민 여러분께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가장 유능하면서도 훌륭한 인격까지 겸비한 후보가 누구인지 잘 검증해 영암군의 살림을 가장 잘 꾸려나갈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다면 희망과 행복과 기쁨이 가득한 정치로 보답하겠습니다.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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