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소바㈜와 메밀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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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의령소바㈜와 메밀 MOU 체결

영암농협(조합장 박도상)은 오는 4월 11일 기찬장터 개장을 앞두고 내부수리에 막바지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 의령소바㈜와 메밀 구매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로써 영암농협은 천황사지구에서 생산되는 메밀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함께 메밀 음식 관련 국내 굴지의 업체인 의령소바㈜의 오랜 전통과 노하우, 기술 등을 이전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협약식은 영암농협 박도상 조합장과 의령소바 박현철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암농협 본점 대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양 기관의 공동발전을 위해 협력, 교류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MOU 체결로 ▲영암농협은 천황사지구(112ha)에서 생산한 메밀의 안정적 판로망을 확보하고 ▲의령소바㈜의 오랜 전통과 노하우, 기술 등을 이전 받으며 ▲정보공유, 홍보, 공동마케팅 등 적극적인 협력을 하게 된다.
영암농협은 의령소바㈜와의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생산한 메밀 전량 판매망 확보와 메밀 음식 기술이전을 약속받음으로 일거양득의 성과를 거뒀다. 수확한 메밀의 판로 개척과 메밀음식점 경영이라는 두 고민을 동시에 해결하는 묘수로 평가받고 있다.
또 이번 협약으로 메밀 음식점 사업은 물론 영암농협이 추진하고 있는 '천황사지구 경관단지' 조성 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게될 전망이다.
박도상 조합장은 "의령소바와의 양해각서를 통해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벼농사 대체작목 육성과 경관작물을 통한 관광사업 활성화를 통해 농민은 물론 영암군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암군농특산물판매장인 기찬장터는 오는 11일 재개장한다. 이곳 2층에 자리한 기찬메밀식당은 현재 내부 직원 시식 등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으며 기찬장터와 함께 오픈한다.
군은 지난 1월 12일 영암군농특산물판매센터심의위원회를 열고 민간위탁운영자인 영암농협에 오는 2021년 말까지 사용허가를 해준 바 있다.
기찬장터는 지난 2010년 국비를 포함해 20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상 2층, 전체면적 653㎡ 규모로 건립, 농특산물 판매장과 문화관광 홍보관으로 지난 2014년 6월까지 운영해왔다. 이후 위탁운영자가 없어 폐쇄된 상태였다가 지난 2015년 9월 영암농협이 위탁운영자로 선정됐으며, 내부 리모델링 공사 등을 진행해왔다.
건물을 장기간 운영하지 않아 안전성 보장을 위한 안전진단과 노후 및 훼손으로 인한 보수공사, 2층 식당운영에 따른 소방시설 등을 위해 증축 및 설계용역을 했으며 총 6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말까지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했다.
기찬장터 1층은 영암군농특산물판매센터와 사무실, 2층은 메밀 전문식당으로 운영하게 된다.
한편 영암농협은 '들녘 경영체 사업다각화 사업계획'에 따라 천황사 들녘 112㏊에 이미 유채 파종을 완료한데 이어, 수확 후에는 메밀 재배에 나설 계획이다. 들녘 경영체 사업에는 모두 98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올해 정부가 확대 추진하는 쌀 생산조정제에 따른 논 타작물 재배사업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단일면적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다. 또 내년에는 200㏊, 20년 300㏊로 늘릴 계획이어서 그 파급효과가 주목되고 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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