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하듯이 영암군은 무화과의 주산지다. 최근 5년 동안 재배면적은 49.8%, 생산량은 24.1% 각각 증가했다. 그 결과 2016년 말 기준 영암군의 무화과 재배면적은 416㏊, 생산량은 5천408톤에 이른다. 전국 재배면적의 59.5%를 차지한다. 영암군은 이처럼 무화과 주산지로서 안정적인 생산기반은 갖췄으나, 대부분 생과 및 단순 가공 위주의 유통에 머물고 있다. 고부가가치 창출에는 큰 한계가 있는 것이다. 이번 6차 산업 네트워크 구축사업 선정은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목적이다. 무엇보다 6차 산업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즉, 무화과의 생산·가공·유통·관광을 집적시킴으로써 전·후방 산업이 융·복합된 '6차 산업 지구 조성'의 첫 단추를 꿰겠다는 매우 중요한 취지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삼호농협을 비롯한 참여사들은 이번 사업을 통해 무화과 생산·유통 매출액을 2017년 107억원에서 2019년 130억원으로, 가공 상품 매출액도 2017년 2억5천만원에서 2019년 4억원으로 증대시키는 등의 계획을 세웠다. 또 이런 단기적 매출액 향상도 중요하지만 이보다도 6차 산업 네트워크 조직화, 6차 산업 시스템 구축을 통한 장기적 산업발전 기반을 조성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한다. 무엇보다 이번 사업은 무화과산업특구 지정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대책이 없었던 점에서 그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반가운 일이다. 참여업체의 인적·물적 자원의 교류를 통해 영암 무화과 6차 산업화를 위한 유기적인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고부가가치 창출이 이뤄져 궁극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되기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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