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늘리기 정책에 대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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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늘리기 정책에 대한 제안

-은퇴자와 귀농·귀촌자를 위한 택지개발 분양

'소확행'이란 단어가 유행이다. '소확행'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줄임말로 요즘 도시민들의 주거 트렌드도 '소확행'을 추구하는 듯하다. 산 좋고 물 좋은 시골의 산천에서 여가를 즐기며, 작은 규모의 텃밭을 직접 가꾸고, 편안하게 타인의 간섭을 받지 않는 등 소소하지만 일상이 주는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기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막상 도시를 떠나 귀촌해 이주, 정착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택지는 어떻게 구입해야 하는지, 주택을 건축을 하는데 상·하수도문제 등 부지를 어떻게 개발해야하는지 등 여러 어려움이 있어 귀농, 귀촌의 꿈을 포기하고 마는 실정이다.
물론 마을에 가보면 비어있는 집들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빈집은 거주자 노령화에 따른 이사 등의 이유로 도시에 사는 자녀들이 소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또 이 집들을 매매하려 하지도 않고 군에서 실시하는 빈집정비 사업에도 참여하지 않는 실정이어서 폐가로 방치되고 있다. 마을 경관에도 좋지 않고 이런 집들은 외지인들도 그리 선호하지 않는 듯하다.
최근 정부의 인구정책은 출산·보육·교육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청년에 중심을 두고 청년에게 공정한 기회, 안정된 일자리, 신혼부부 주거지원, 출산장려와 촘촘한 아이 돌봄, 공교육 중심 교육제도 개선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고령화 사회인 우리군의 인구늘리기와는 거리가 있어 보이고, 그리 큰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우리군은 천혜의 국립공원 월출산을 조망할 수 있는 쾌적하고 분위기 좋은 택지로 개발할 수 있는 대상지가 여러 곳에 있다.
이런 곳에 택지를 개발하여 은퇴자나 귀농·귀촌자들이 시골에서 가축도 기르고 작은 텃밭에서 신선한 채소를 직접 길러 먹을 수 있는 맞춤형 주거정착 기반을 자치단체에서 조성하여 분양하면 귀농·귀촌자와 은퇴자, 그 가족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주 정착 할 수 있을 것이다. 큰 어려움 없이 '소확행' 할 수 있는 고장으로 거듭난다면 사람들도 돌아오고 활기 넘치는 우리고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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