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체험활동은 학생들의 생태체험활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김길용 교장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부터 학교 비닐하우스 안에 '피고표고 버섯농장'을 운영해 표고버섯을 직접 길러내는 등 준비를 거쳤다.
체험활동에 나선 학생들은 나무에서 뻗어 나온 표고버섯을 먼저 따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내 버섯이 더 크다", "내가 더 많이 땄다"고 자랑하며 서로 즐거워하기도 했다.
또 채취한 버섯을 꼬지에 꽂아 구워 먹으며 김길용 교장으로부터 할아버지 세대의 문화에 대해 배우는 귀중한 시간도 가졌다.
버섯구이체험 후에는 학생들이 직접 나무에 구멍을 뚫어 버섯 종균을 넣어보는 체험도 했다. 버섯 농사를 짓는 학부모들도 직접 방문해 학생들이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학생들은 버섯 종균을 넣으며 얼른 버섯이 또 자라 버섯 구워 먹기 체험을 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4학년 차태영군은 "표고버섯이 자라는 모습을 처음 봐서 신기했고, 평소에는 잘 먹지 않았었는데 학교에서 직접 길러 친구들과 함께 구워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고 말했다.
김길용 교장은 "아이들이 직접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과 추억은 무엇과도 바꿀 없다"며 "표고버섯 체험 이외에도 아이들이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기사제공 = 학산초 이강욱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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