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유채꽃축제 주민들이 적극 나서야
검색 입력폼
 
오피니언

월출산 유채꽃축제 주민들이 적극 나서야

'제1회 월출산 경관단지 유채꽃 축제'가 오는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월출산 천황사 일원에서 열린다. 월출산경관단지유채꽃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영암군과 농협중앙회가 후원하는 축제다. 이번 축제를 계획한 영암농협은 축제의 목적을 ▲월출산 천황사지구 경관단지 조성사업 홍보, ▲농·특산물 판매를 통한 농가소득증대, ▲마을주민 참여 및 관광객 유치를 통한 농외소득증대, ▲영암 관광인프라 연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비록 올해 처음으로 계획된 축제이기는 하나 뜻하는 바가 자못 의미심장한 만큼 누구보다도 주민들이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축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추진위가 밝힌 축제일정을 보면, 사흘 내내 메인행사로 '고고장구페스티벌'이 계획되어 있고, 축제 첫날에는 개막축하공연, 둘째 날에는 군민노래자랑 및 축하공연, 마지막 날에는 어울림한마당이 열린다. 또 축제기간 내내 관광객들이 화사한 유채꽃 속에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행사 주 무대가 설치되는 천황사 주차장에서는 '월출산 유채꽃 사진공모전 및 전시회'가 열리고, 그 주변에서는 '월출산 야생화 전시회'가 열린다. 또 관광객들이 활짝 핀 유채꽃밭에서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도록 '자전거 트래킹 코스'도 운영되고, 메밀비누 및 메밀 배게 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영암읍내 각 마을부녀회가 정성껏 준비한 특색 있는 먹거리코너도 운영되고, 농가가 직접 생산한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직거래장터도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축제추진위원장인 박도상 영암농협 조합장은 이번 축제가 "어려운 농촌과 농민의 ‘희망 찾기’에서 시작된 축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 달성을 위한 큰 기틀을 다지기 위한 행사"라고도 했다. 박 조합장의 의도가 제대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앞서 지적한 것처럼 무엇보다 주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음식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야 한다. 그야말로 관광객들이 '시골의 정'을 한껏 느낄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불결하거나, 바가지요금을 씌우는 등의 행위는 축제를 망치는 길이다. 원활한 교통대책을 비롯한 행사장 안전대책에도 만전을 기해야 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아울러 이왕 축제를 시작한 만큼 천황사지구 경관단지 자체에 대해서도 이를 제대로 가꾸기 위한 노력도 시작해야 한다. 봄엔 유채, 가을엔 메밀을 심겠다는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특히 기술지도에 매진해야 한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