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읍 경제 활력소가 되어야 할 '청년 창업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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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읍 경제 활력소가 되어야 할 '청년 창업몰'

'영암군 청년 창업몰'이 최근 개장식을 갖고 문을 열었다. 영암읍 읍성로 31 영암5일시장 내 에 문을 연 청년 창업몰은 국비 3억원과 군비 5억8천만원 등 8억8천만원을 투입해 지난 2018년 2월 착공해 올해 6월 완공했다. 연면적 298㎡ 규모로 신축된 창업몰의 점포는 모두 10실로, 음료·음식점 등 요식업이 5실이고, 1인 창업공방이 5실이다. 또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용공간과 '청년일자리 북 카페'도 갖췄다고 한다. 특히 청년일자리 북 카페에는 직업상담사가 상주해 지역의 구직자들에게 직업상담 및 취업준비 컨설팅과 일자리 정보 제공 등을 하게 된다. 지역의 청년들과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니 영암군민이라면 당연히 한번쯤 둘러볼 일이다.
청년 창업몰 개장을 위해 군은 청년 상인들을 발굴하고, 창업교육 및 컨설팅, 각종 축제 참가 등 다양한 교육과 경험을 제공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해왔다고 한다. 전통시장의 상권을 살리고 청년 취업률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사업이지만 지역여건 상 청년 상인을 찾는 일조차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더구나 영암읍 자체가 날로 인구는 줄어들 뿐 아니라 이에 따라 지역경제도 활력을 잃어가는 상황이고 보면 이번 청년 창업몰 개장식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군 관계자는 청년 창업몰의 개장 이후에도 청년 상인들이 조기 안착할 수 있도록 군청 각 실·과·소 및 유관기관 등과 연계해 홍보 및 마케팅 지원 등에 나서는 등 지속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연한 일이다. 청년 창업몰의 조기 정착은 곧 영암읍 중심지의 상권회복을 뜻하기 때문이다.
걱정되는 것은 청년 창업몰이 자리한 영암5일시장이 장이 서는 날 잠시 북적였다가 평일이면 인적이 드물 만큼 수요창출이 어렵다는 사실이다. 영암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이나 남풍지구 택지개발사업, 고령자주택사업 등 바로 인근에 시행될 예정인 사업들의 완공과 함께 개장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떨칠 수가 없다. 하지만 전동평 군수도 말했듯이 작은 희망으로 시작하지만 꼭 성공신화를 써야 한다. 영암읍민들의 말처럼 청년사장들 모두가 남다른 각오로 찾아오는 손님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발로 뛰는 자기만의 영업방법을 통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누구보다 영암군과 의회, 영암교육청, 각급 학교 등이 많은 관심을 갖고 이용해야 한다. 영암읍 지역경제의 활력소가 되도록 군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군은 지속가능성을 최우선으로 내실 있는 지원을 해야 한다. 그래야 청년몰에 입주한 상인들이 홀로서기가 쉬워진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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