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로그램은 유·초·중 특수교육 대상자 중 신청을 받아 영암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 직업체험실에서 제과제빵 및 바리스타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하루에 2~3개 학교를 묶어 5명 내외로 운영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10개 학교 44명이 신청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영암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 모선준 교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와 직업의 세계를 안내하고, 제과제빵과 바리스타 체험 활동을 통해 실제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미래 직업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또 "특수교육대상학생들에게도 일반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체험 기회를 부여해 장애학생들의 인권을 향상시키는 것이 기획 취지"라고 덧붙였다.
학생들의 인솔부터 프로그램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한 장천초등학교 채정화 교감은 "장기화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부활동이 줄어든 장애학생들에게 다른 학교 학생들과 어울려 함께 직접 반죽해 빵을 만드는 과정 속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자신의 미래 직업에 대한 가능성을 발견하게 해주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특히 체험활동을 통해 숨은 재능을 찾고, 사회적 적응력을 높여주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