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교육지원청은 우선 교원의 기초학력 지도역량 강화 및 책임 지도를 위해 지난 3월부터 1~2학년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문해력 수해력 연수를 실시했고, 9월에는 1~2학년 한글미해득 학생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모두 깨치는 한글' 실행 연수를 5회기에 걸쳐 실시했다.
집합 및 원격연수로 실시된 이번 연수에는 한글미해득 담임교사를 포함한 50여명의 교사들이 참석해 학생 지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 1~2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조기에 진단검사(1학년 8월 말, 2학년 5월)를 실시해 한글미해득학생을 파악한 후, 담임교사와 학습클리닉센터 코칭단을 학생들과 1:1 매칭해 지도하고 있다.
아울러 매월 학생 지도 사례회의를 통해 개별 학생에 맞는 최적의 지원 방안 찾아 지원함으로써 읽기 곤란을 겪고 있는 많은 학생들이 구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영암교육지청은 한글미해득 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말 재진단을 실시해 겨울방학 중 집중 지원을 통해 구제할 예정이다.
특히 영암교육지원청은 다문화가정 학생 중 외국인가정 학생의 비율이 높은 관내 초등학교 1교를 대상으로 전남도교육청과 협업해 11월 2일부터 15명의 한글미해득 학생을 집중지원하고 있다. 이번 지원에는 '모두 깨치는 한글'연수 강사를 초빙해 학생별로 매일 1시간씩 지원해 지도효과를 높이고 있다.
김성애 교육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취약계층의 학력격차 해소는 공교육의 책임"이라며, "기초학력은 단순한 학습부진의 문제가 아니라 학생의 삶을 좌우하는 근본적 문제로 인식하고 학생 한 명 한 명에 대해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