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민속씨름단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지난 12월 14일부터 19일까지 전북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0 정읍 민속씨름리그 왕중왕전'에서 금강장사와 백두장사 등극에 이어 단체전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최강단'에 오르는 등 올해 마지막 민속씨름대회를 평정했다.
16일 펼쳐진 금강장사 결정전에서 최정만 선수는 4강에서 수원시청 문형석 선수를 2대 1로 물리치고, 장사결정전에 올라 라이벌인 수원시청 이승호 선수에 3대2로 극적으로 승리하며 올해 3관왕 달성과 개인통산 13번째 금강장사에 등극했다.

대회 마지막날인 19일에는 겹경사가 났다. 4강에서 영월군청 임진원 선수를 2대0으로 물리친 윤성민 선수는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양평군청 박정석 선수에 3대 1로 가볍게 승리하며 생애 첫 장사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이어 열린 단체전 최강단 결정전에서 영암군민속씨름단은 대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민속씨름리그 최강단 결정전은 15년만에 부활한 경기로, 단체전 최강자를 가리는 자리였다.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전날인 18일 울산 동구청에 아쉽게 1경기를 내줬으나, 19일 열린 2경기와 3경기에서는 팀스코어 4대1, 4대2로 울산 동구청을 물리치며 왕중왕전 최강단의 자리에 올랐다.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이로써 지난 2017년 창단 이후 이번 대회까지 총 31회 장사 배출, 전국체전 금메달 2개, 단체전 우승 3회 등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씨름판의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전동평 군수는 "영암군민속씨름단은 각종 민속씨름대회에 참가와 KBS 2TV 예능프로그램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출연 등으로 영암군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알리는 등 홍보를 통해 전국적으로 지역 인지도를 높이는 등 지역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올 한 해 대한민국 최고 씨름단으로 역사적인 성과를 보여준 영암군민속씨름단이 대한민국 씨름과 영암군의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대한씨름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