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영암지역 누가 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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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영암지역 누가 뛰나?

군수선거 출마예상자만 모두 10명 당내 경선부터 사상 최고 경쟁률

광역의원 1선거구는 '잠잠' 2선거구는 '치열', 기초의원은 '정중동'

오는 2022년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영암지역에서는 군수선거 출마예상자만 무려 10여명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벌써부터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는 이들 중 대다수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거나 입당 예정이어서 내년 군수선거는 당내 경선부터 사상 최고의 경쟁률이 예상된다.
또 두 곳 모두 군수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광역의원의 경우 영암1선거구는 현역의원을 대체할 뚜렷한 후보군이 형성되지 않고 있는 반면, 2선거구는 치열한 경합 내지 눈치 보기가 한창이며, 기초의원의 경우는 현역의원을 중심으로 재출마 의사가 확인되고 있고, 일부 지역별로는 활발한 얼굴 알리기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영암군민신문>이 설날 특집기획으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예상자를 파악한 결과에 따르면 전동평 군수가 3선 도전에 나서는 군수선거에는 전 군수를 포함해 모두 10명이 일치감치 치열한 물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8,9면>
자천타천으로 군수선거 출마의향을 보인 이들은 군수출마로 당내 입장 정리를 끝낸 것으로 알려진 정의당의 이보라미 전남도의원(영암2)과 박소영 전 목포부시장 직무대행, 전 군수와 같은 당 소속인 우승희 전남도의원(영암1), 배용태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 최영열 전 전남도 종합민원실장, 조성남 세한대 교수, 임대현 전 감사원 감사관, 전동호 현 전남도 건설교통국장, 박경곤 전 신안부군수 등 모두 10명이다.
특히 이들 출마예상자들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하는 8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거나 입당 예정이다. 예비경선에서부터 사상 유례가 없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이 가운데 탈락자들의 경우 무소속 출마까지도 불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각 정당 후보가 정해진 뒤 펼쳐질 본선 역시 접전이 예상된다.
3선 도전에 나서는 전 군수는 민선6,7기 동안 나름대로 일궈놓은 성과와 지역 곳곳을 누비며 다져놓은 지지기반으로 미루어 본선에만 가면 역대 군수 중 누구도 오르지 못한 3선 고지에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토대로 당내 경선 승리를 위해 일치감치 공을 들이고 있다.
영암군의원(재선), 전남도의원(초선)에 이어 군수선거까지 도전하는 이보라미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는 코로나 이후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세력 교체를 하는 선거"라고 규정하면서, "군민들의 힘과 지혜를 모으는데 진력하겠다"고 결전 의지를 다지고 있다.
박소영 전 목포부시장 직무대행은 지난 2018년 6월 13일 4파전으로 치러진 영암군수선거에서 34.73%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한 이력을 앞세워 보폭을 더욱 넓히고 있다. 전 군수가 경선에서 승리해 맞대결하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번에야말로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당내 경선에 참여할 작정인 우승희 의원은 재선의 전남도의원으로 활동하며 터득한 행정력과 정치력을 토대로 이제는 영암군 발전을 위해 행동해야 할 시점에 왔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법이 32년 만에 개정되면서 내년 지방선거는 기존 정치인의 영향력을 확인하는 시간이 아니라 지역 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변화와 혁신의 기회"임을 강조하고 있어 새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되고 있다.
배용태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풍부한 행정경험과 당내 폭넓은 입지 등을 토대로 당내 경선 승리 및 본선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일해 본 사람, 일할 줄 아는 사람, 영암의 희망 준비된 행정전문가'임을 앞세워 일치감치 밑바닥을 다지고 있다.
최영열 전 전남도 종합민원실장은 지난 2014년 6월 치러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 영암군수 후보로 나서 12.7%의 득표율을 얻은 이래 선거가 있을 때마다 유력 후보군(群)에 포함되어 온 경우다. 당시 전동평, 김일태 두 후보의 치열한 접전 속에서도 의미 있는 득표율을 올리면서 다음 선거 땐 상황이 또 다를 것이라는 호평을 받은 기억을 강점으로 삼고 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는 반전의 기회로 삼겠다며 벼르고 있다.
조성남 세한대 교수, 임대현 전 감사원 감사관, 전동호 현 전남도 건설교통국장 등 4명은 앞선 출마예상자들과는 달리 정치신인들이다.
조성남 세한대 교수는 <영암군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정하고 개방된 행정을 바탕으로 산업별, 분야별 주민참여를 강화하며, 식량전쟁에 대비하는 농업 안정화, 산업고도화, 관광정책 쇄신 등 전통과 현대가 조응하는 영암을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라면서, "언제 와서 살아도 좋은, 활력이 넘치는 역동적 영암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임대현 전 감사원 감사관도 "젊은 청년 유턴 환경 조성, 마을·학교 살리기 등 강력하고 혁신적인 행정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소관청을 장악하고 중앙정부 출신으로 정부 각 부처 업무를 이해하고 종합해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행정 실물 박사가 필요하다"고 자신을 적극 천거했다.
전남도의 건설교통행정을 총괄지휘하고 있는 전동호 국장은 서호면 엄길리 출생으로, 전남도내 시·군(나주, 화순, 여수 등) 근무는 물론 전남도 본청 근무를 통한 오랜 행정경험과 건설교통분야의 전문적인 연구성과 등을 보유하고 있는 강점을 앞세워 고향에 봉사를 준비하고 있다.
40여년 동안 공직생활을 한 박경곤 전 신안부군수는 "영암군의 11개 읍면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자원들을 활용한 지역균형발전을 통해 소득을 창출하고 지역인재를 육성하는데 힘을 쏟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군수선거에 이처럼 난립에 가깝게 출마예상자들이 몰린 것은 역대 영암군수 가운데 3선에 성공한 경우는 없다는 사실이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수성에 나선 전 군수는 그만큼 총력전을 펼칠 것이고, 당내 경선은 경선대로, 본선은 본선대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두 의원(우승희·이보라미) 모두 군수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광역의원의 경우 1,2선거구가 극명하게 대비되고 있다. 1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이든 정의당이든 마땅한 후보가 선뜻 나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영암을 이끌 차세대로 평가받는 이행도(39) 한국농수산대학 현장교수가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부친의 대를 이어 축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 교수는 한국농수산대학 대가축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4H연합회 중앙회장과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영암읍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영암축협 대의원 등을 맡고 있다. 젊은 나이에 선이 굵은 활동을 해오고 있다.
반면 2선거구는 정의당이 이보라미 의원의 뒤를 이을 후보를 압축중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만진 자유총연맹 영암군지회장과 손남일 더불어민주당 삼호읍협의회장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조정기, 강찬원, 고천수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가운데 미암면 출생인 이만진(58) 자유총연맹 영암군지회장은 경남대 회계학과를 졸업했으며, 법무부 청소년선도위원, 미암면청년회장, 월출산라이온스클럽 회장 등을 맡아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에 앞장서온 경력이 강점으로 부각되면서 주위의 천거가 이어지고 있다.
기초의원의 경우 현역의원 모두 재출마할 전망이고 지난 선거 때 고배를 마셨던 후보들이 속속 재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다.
가선거구의 경우 박찬종, 박영배, 유나종 의원 외에 비례대표인 노영미 의원도 출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고화자, 김혜리, 박상동, 신승철, 박복용, 정운갑, 곽희업씨 등도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나선거구의 경우 강찬원, 고천수 의원의 진로에 따라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선거구다. 정의당을 비롯한 진보정당 소속 후보들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소속 출마예상자들의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
다선거구는 기초의원선거구 가운데 가장 예측불허의 승부가 예상되는 곳이다. 조정기, 김기천 의원 모두 출마할 예정인 가운데 박영수 전 의원이 서호면을 기반으로 일치감치 바닥을 다지고 있고, 군서면에서는 박종대, 최재신 전 군서면장과 박재영씨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며 물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춘성 기자,이승범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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