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현 영암소방서장 |
없는 것이 있다면 화재이다. 그 중 인명피해에 취약한 주택화재가 소방관의 마음에가장 큰 근심으로 남는다.
최근 5년간 화재현황을 보면 주택화재가 전체 화재건수의 21%를 차지하는 반면 사망자의 비율은 57%를 차지해 주택화재가 인명피해와 직결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특히 주택화재는 대부분 우리가 잠든 심야에 발생하며, 다량의 유독가스와 함께 빠르게 연소 확대하여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빼앗아 간다.
우리 지역에도 주택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다행히도 지난 3월 14일에는 거동이 불편한 90대 자매가 거주하는 목조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이웃주민의 도움
으로 인명피해 없이 화재를 초기 진화하여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이러한 주택화재에서 소중한 우리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대한 홍보는 매년 지속적으로 추진했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은 소화기만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 가족의 인명을 구하는 중요한 소방시설은 주택용 화재경보기다.
지난 3월 14일 주택화재 당시 90대 자매를 화마로부터 안전하게 대피시켰던 것은 바로 주택용 화재경보기다. 화재조사 결과 90대 자매가 요란한 화재경보기 소리를 듣고 화재 사실을 최초 인지했으며, 외부로 안전하게 대피하여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주택용 화재경보기는 그 설치 방법도 간단하여 화재 경보기의 케이스를 천장에 나사로 고정시킨뒤, 화재경보기 본체와 본체의 내부 전원 장치를 서로 연결한 후 본체와 케이스를 나사식으로 돌려 부착하면 설치가 왼료된다.설치도 쉽고 작은 화재도 빠르게 감지하여 우리의 생명을 지켜주는 주택용 화재경보기를 잊지 말고 구비해 가정의 행복을 지키기를 바란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