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운반선은 운송효율을 높이기 위해 천연가스 부피를 600분의 1로 압축한 후 액화시켜 운반한다. 이번 공모사업 유치에 따라 최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영하 163℃의 멤브레인 타입 극저온 화물창 기술개발과 실증 기반을 대불산단에 구축해 LNG 화물창 기술의 국산화를 추진하게 됐다.
영하 163℃에서 600배로 압축한 천연가스는 내부 온도에 따라 급격히 팽창, 폭발할 수 있어 화물창 단열시스템의 안전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실증사업으로 화물창 기술의 완전 국산화에 성공하면 우리나라가 세계 친환경 선박산업의 주도권을 선도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과 전남도는 이번 공모사업에 따른 이의신청 기간이 끝나면 곧바로 산업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2년 11월까지 건축 공사를 마쳐 실증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 서남권 경제의 70% 이상을 담당하는 조선산업이 친환경선박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LNG 화물창의 결함을 줄이고, 한국형 화물창 국산화 개발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과 전남도는 그동안 친환경 LNG선박 극저온 화물창 국산화를 추진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친환경선박용 극저온 단열시스템 기술개발 및 실증기반 구축사업’ 유치를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2019년 이후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LNG 실증연구실을 운영 중인 목포대에 의뢰해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산업부에 이 사업을 건의해왔다. 또 산업부의 사업추진이 확정된 지난해 하반기 사업 공모에 필요한 세부기획과 제안요청서 작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사업의 목표와 성격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군과 전남도는 이에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한국형 LNG 화물창 실증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전라남도 컨소시엄’은 목포대를 주관기관으로 현대삼호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국선급 등 한국을 대표하는 조선3사와 선급이 참여했다. 또 POSCO, 한국카본, TMC, 유니테크, 로멕스 등 세계 최고의 LNG 전문 기업체와 LNG 화물창 실증기능을 갖춘 서울대, 인하대,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물론 대한조선, 동북아LNG허브터미널 등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도 대규모로 참여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