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산 전망대 관광명소화 전략을 긴급제안 한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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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산 전망대 관광명소화 전략을 긴급제안 한 뜻

<영암군민신문>이 활성산 전망대의 관광명소화 전략을 긴급 제안했다. 활성산에 풍력에 이어 태양광발전 사업을 추진한 대명GEC가 지역사회 기여사업의 일환으로 20억원 규모의 전망대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한 군민들의 의견을 전한 것이다. 군민들은 만시지탄(晩時之歎)의 감을 토로하면서도, "이왕 전망대를 설치하기로 한 만큼 전국적으로 보기 드문 규모인 활성산의 '스마트 에너지 생산단지'를 적극 홍보하는 목적과 함께, 산악자전거 도로 및 산책로 개설, 농·특산물 판매장 설치 등을 통해 제한적이지만 활성산 정상을 군민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되돌려주는 방안을 이제라도 강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다.
주지하듯이 활성산 풍력 및 태양광 발전은 '지역수용성', 즉 지역민의 의견수렴절차는 물론 참여방안, 지자체와 협의 등이 일체 생략된 채 진행된 대표적 사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지어 지역사회를 위한 여러 부대사업을 약속해놓고 이행하지 않았다. 실제로 대명GEC는 풍력발전을 추진하면서 지난 2012년 5월 영암군과 체결한 투자협정 양해각서 '세부사항 이행문'을 통해 장학기금 10억 지원, 농·특산물 판매장 설치, 부지 내 승마, 산악용 오토바이, 오토캠핑장 등의 사업을 명시했으나 실천에 옮긴 것은 장학금 기탁이 고작이었다. 또 태양광발전을 추진하면서는 전망대(2억원), 그린홍보관, 에너지 학습장, 특산물 전시장(16억원), 캠핑장(3억원), 에코파크 광장, 농작물 직판장(2억원), 진입로 정비(8억원), 꽃동산 조성(2억원), 둘레길 조성(2억원) 등 총 35억원 규모의 부대시설물 건설계획을 밝힌 바 있으나 이 역시 실현된 사업은 없다. 군민들이 전망대가 단순한 전망대에 그쳐선 안 된다고 보는 이유다.
대명GEC는 현재 전망대를 설치하기 위한 건축설계를 마무리했으며, 조만간 영암군에 건축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 한다. 또 전망대 건축예정지로 활성산 정상 KT송전탑 인근으로 정하고 부지정리까지 끝냈다 한다. 하지만 군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전망대 설치까지도 군민들의 뜻을 수렴하지 않고, 영암군과 협의 없이 업무를 진행하는 일이 또 벌어져서는 안 될 일이다. 전망대 외에 어떤 편의시설과 관광시설이 더 필요한지 여론을 살피고 영암군과 협의해야 한다. 영암군 역시 좌고우면할 일이 아니라, 활성산 신재생에너지단지의 관광자원화 차원에서 활용방안을 깊이 고민해야 한다. 활성산을 골프장 및 리조트 건설 등 다른 용도로 활용했어야 옳다는 뒤늦은 탄식이 나오고 있는 만큼, 관광자원화를 통해 아름다운 활성산 정상을 군민과 관광객들에 되돌려 줄 수 있는 방안이 뭔지 심사숙고해야할 때라는 것이 우리 주장이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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