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사업비 부담에 대해서는 총 소요사업비 448억1천900만원 가운데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비 등 행정절차를 위한 비용 41억 정도가 군비 부담이라고 밝혔다. 또 이마저도 국·도비 지원을 받을 계획이어서 군비 부담은 이보다 적은 금액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지매입비 300억 등 나머지 사업비는 참여 대학과 기관들이 부담하게 된다는 것이다. 전 군수는 그러면서 사업계획의 구체화와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국토교통부, 전남도, 대학 및 기관 등과의 소통을 통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쉽게 말해 아직은 구상단계에 있다는 얘기나 다름없고,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상당 시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주지하듯이 이 사업은 민선7기 역점사업인 '新4대 혁신성장 동력산업' 중 '드론·경비행기 항공산업' 부문의 핵심현안이다. 드론산업의 경우 이렇다 할 성과 없이 흐지부지됐으니 경비행기 항공산업의 핵심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전 군수가 바쁜 중에 의회 본회의에 출석해 30여분 동안 사업계획을 설명할 정도였으니 애착을 가진 사업임도 분명하다. 하지만 훈련용 항공기 비행장 개발 사업은 첫 단추를 잘못 채웠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무슨 사업이든 기본계획을 세우려면 반드시 먼저 군민의 뜻을 살폈어야 옳다. 비행장 개발은 그 규모나 긍·부정적 파급효과 등을 감안할 때 밀어붙여야할 사업이 절대 아니다. 아직 계획 중인 사업이니 지금이라도 군민들의 뜻을 살펴야 한다. 공론화가 필요한 사업이라는 뜻이다. 민선7기도 벌써 종반으로 접어든다. 남은 1년 4대 혁신성장 동력산업에 성과 하나는 있어야 할 것 아닌가?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