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발전희망연대에 대한 공무원노조 비판성명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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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발전희망연대에 대한 공무원노조 비판성명을 보며

桂泰 임종주 전)영암읍장 전)한국자유총연맹 영암군지회장
‘영암발전희망연대’에 대한 공무원노조의 비판 성명을 보고 놀랐다.
‘영암군 1천여 공직자’라고 하는데 공무원노동조합과 공무직노동조합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몇 명의 공직자가 영암에서 전 가족이 생활하는가를 먼저 생각해보고, 당사자만 영암에 주민등록을 두고, 생활은 광주, 목포 등지에서 하고 있지는 않는지 조사도 해보고 영암 살리기 운동을 펴는 등 지역민과 함께 생활하도록 하는 일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영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공무원 스스로 영암사랑상품권을 매월 일정 금액을 구입해서 영암 관내에서 사용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또 1년에 한 번씩 주민등록초·등본을 노조에서 챙겨보는 것은 어떨지? 공무원을 1천명으로 가정하고 한 가정당 3명씩 3천명이 영암에서 살면 지역경제 활성화도 되고 두 노조가 공감하고 있다는 인구감소와 영암 소멸 위기의 우려 또한 줄일 수 있다고 본다. 통계는 없지만 상당수의 직원들이 외지에서 출퇴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영암발전희망연대는 아직 걸음마도 떼지 않았다. 또 정치와는 거리가 멀다고 성명서에서도 밝혔는데 못 믿는 것부터 문제라고 생각한다. 누구(군수 후보)를 위한 성명인지도 알 수 없다. 영암발전희망연대에 외지거주자가 몇 명이나 되는지는 모르지만 외지에 거주하는 분들이 말할 자격이 있느냐고 했는데, 현재 영암군에서 급여를 받고 있는 공무원부터 군내 거주운동을 하고 이야기했으면 한다.
참고로 나는 희망연대 회원은 아니고 전직 공무원일 뿐이다.
현재 추진 중인 영암경찰서 개축을 위해 다른(외곽지역) 곳으로 옮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양 노조는 관심은 가지고 있는지? 의회와 군청에서는 거론이나 해보았는지도 궁금하다. 나 혼자 몇 곳에 이야기해도 달걀로 바위 치기다. 경찰서는 외곽으로 옮기자는 이유 중 하나는 늘어가는 노인인구를 감안해 현재의 경찰서 자리를 노인쉼터로 조성해 장기, 바둑, 탁구, 노인스포츠댄스 등을 비롯해 휴대폰 사용법 등을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으면 한다. 타 시·군만 보더라도 경찰서는 외곽으로 옮기는 추세다.
영암읍의 인구감소 원인 중 또 하나는 월출산 조망을 위한 건축물 고도 제한이라고 생각한다. 고층아파트 등을 못 짓게 하니 누가 비싼 땅값에 4층만 지으려 하겠는가? 인근 화순, 장흥, 강진, 해남, 무안 등 읍소재지 아파트를 보아라. 얼마나 많은가! 우리 군보다 인구가 작은 군도 마찬가지다. 그로 인해 아파트는 안 지어졌고 인구는 떠나갔다. 나는 진즉 조망권은 폐지되야 한다고 담당과장을 비롯한 군의원에게 주장해왔다. 심지어 전 부군수를 찾아가 인접 군과 비교해서라도 조망권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요구했었다. 우리 영암읍은 여·중고 밖으로 외곽도로가 뚫리면서 월출산 조망권의 의미는 사라졌다. 떠나는 영암이 아닌 찾아오는 영암으로 발전되길 기대해본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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