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너지고 학생들은 전남도교육청이 진행하고 있는 기념주간을 맞아 오월도서읽기를 진행하는 동시에 전교생(총70명)을 대상으로 '5·18 민족통일학교'를 방문, 5·18 발생 배경 및 경과, 결과 등과 관련해 생생한 체험 이야기를 곁들인 강의를 수강했다
또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를 통해 민주주의를 수호하다 희생된 이들의 묘지 참배를 통해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과 역사적 의미를 확인하고, 의로운 희생의 가치를 확인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또 광주 '전일빌딩245'를 방문,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헬기사격으로 건물 외벽과 천정 등에 탄흔자국 245개가 발견된 옛 전일빌딩을 리모델링한 건물을 견학했다. 전문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통해 1980년 5월의 기억에 보다 생생하게 접근했다.
'오월길을 따라서'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막막한 궁금증이 해소됨을 느꼈고 우리 후손들이 민주주의 땅에서 살게 해주셔서 감사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이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에너지고는 특성화고의 전공 분야도 중요하지만 올바를 역사인식을 통해 평화·공존의 가치를 실현하는 민주시민 양성과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과 가치의 공유 및 계승을 통한 민주시민 역량 강화에 힘써 호평을 받았다. 또 이를 통해 향후 진로진학상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에너지고 허호 교장은 " 5·18 민주화 운동이 어떠한 왜곡 없이 역사에 자리매김할 수 있길 바라며, 42주년을 맞아 전남에너지고 학생들이 함께 주먹밥을 나누고 이웃과 함께 연대했던 오월을 기억하며 다양한 프로젝트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체험하면서 실천하는 민주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