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의회를 꾸리게 될 영암군의원 8명을 뽑는 기초의원선거는 가선거구는 민주당의 고화자(가), 정운갑(나), 유나종(다) 후보가 등록을 마쳤고, 무소속의 김혜리, 박영배 후보도 일치감치 후보등록과 함께 표밭 다지기에 들어갔다. 이곳에서 3명을 선출하는 만큼 후보들 모두 사활을 건 경쟁이 불가피하다. 2명을 선출하는 나선거구는 그야말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만큼 가장 접전이다. 민주당의 강찬원(가), 김계호(나) 후보와 정의당 장문규, 진보당 신양심, 무소속 고천수, 김상일, 김광택 후보까지 무려 7명이 뛰게 됐기 때문이다. 또 2명을 뽑는 다선거구도 민주당 이만진(가), 박종대(나) 후보와 정의당 김기천 후보가 접전을 펼치게 됐다. 비례대표는 이번에도 민주당이 당선자를 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정선희씨의 당선이 유력하다.
이처럼 6·1 지방선거의 공식적인 후보등록이 마무리된 만큼 이제부터 온전히 유권자의 시간이다. 등록을 마친 후보들 가운데는 재선에서부터 8선을 목표로 한 이들도 있지만 정치 신인들도 많다. 선거관리위원회의 홈페이지 등에는 이들의 이력과 공약, 재산, 심지어는 전과사실 등까지 적시한 자료들을 공개해놓고 있다. 유권자라면 적어도 내 지역 일꾼들의 면면이 어떤지 파악해야 마땅하다. 더구나 올해 1월부터는 32년 만에 전부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시행되면서 자치단체와 단체장 중심의 '제도자치'에서 주민과 의회 중심의 '생활자치'로 전환됐다. 유권자인 지역민과 새로 뽑는 광역 및 기초의원 중심의 지방자치시대가 된 만큼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인물 됨됨이를 가려내되 공약은 실현가능한지, 우리지역에 꼭 필요한 내용인지 꼼꼼히 따져야 한다. 무엇보다 일 잘하는 군수, 전남도의원, 영암군의원을 뽑는 일이 중요하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