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드라마가 촬영되는 동안 조연 등 드라마 관계자 300여명이 대형버스를 동원해 영암읍을 찾아 점심식사 때 읍내 식당을 찾은 직장인들이 앉을 자리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촬영 전인 5월 10일부터는 드라마 제작에 필요한 무대 세트 마련과 조명 세팅 등을 위해 미리 찾은 100여명의 스태프들이 영암읍내에서 작업을 하며 점심과 저녁을 해결해 식당가의 활황이 이어졌다.
그러나 드라마 관계자들은 영암읍내에 숙박시설 부족과 야식 등 부대시설이 없다는 이유로 체류지는 목포시내로 정한 것으로 알려져 큰 아쉬움을 남겼다.
드라마 촬영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이처럼 눈에 띄게 나타난다는 점에서 영암읍 활성화를 위한 시급한 대책마련이 절실한 영암군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영암읍내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갑자기 몰려드는 손님들에 당황했지만 오늘같이만 손님이 찾아줬으면 좋겠다. 영암에도 월출산국립공원을 비롯해 문화관광자원이 많은 만큼 드라마도 찍고 영화도 찍을 수 있도록 홍보해 영암을 널리 알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연배우 박은빈과 최종혁 등이 주연을 맡은 tvN 신작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는 디바를 꿈꾸며 오디션을 보기 위해 상경하다 무인도에 좌초된 소녀 서목하(박은빈 분)가 15년 만에 구조되어 다시 디바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감성 드라마다. '빅마우스', '호텔 델루나' 등을 연출한 오충환 감독과 '피노키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 '스타트업' 등을 집필한 박혜련 작가가 함께하는 작품으로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영암에서 촬영된 드라마는 2편과 3편에 방영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