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유치를 계기로 영암군은 월출산의 우수한 역사·문화자료를 활용한 생태체험과 교육, 치유프로그램 등을 통해 생태복지 및 관광을 실현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특히 우승희 군수는 생태탐방원 영암 유치는 국립공원 지정 이후 35년 만의 쾌거이자, 체계적인 준비와 군민의 간절한 염원에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이 화답한 것이라면서, 영암군을 ‘대한민국 생태관광 1번지’로 일궈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월출산국립공원 생태탐방원을 계획대로 건립하기 위한 원활한 부지 확보에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나아가 생태탐방원 건립 후 적극적인 활용을 위한 지원방안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특히 당초 영암읍 개신리 일대로 검토되었던 부지가 왕인박사유적지 일대로 변경되면서 영암읍민들의 허탈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각종 국책사업 추진에 있어 번번이 배제되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은 더욱 절실해졌다는 사실도 잊지 않아야 한다.
월출산국립공원 생태탐방원의 영암 유치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저간의 사정을 돌이켜보면 가슴을 쓸어내릴 일들도 많았다. 지난해 12월 말 새해 정부 예산에 관련 사업비가 편성되자 영암 유치가 급해진 영암군과는 달리 일치감치 TF팀까지 꾸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강진군의 노력은 배울 점이 많다. 집행부보다도 의회가 먼저 영암 유치를 위한 건의문을 채택하고 나선 점도 곰곰이 생각해볼 일이다. 월출산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조성이 이미 계획되어 있었던 만큼 민선8기 시작과 함께 대비에 나섰어야 함에도 수수방관한 사례는 다시는 되풀이되어선 안 될 일이다. 생태탐방원 유치는 당연히 축하할 일이나 되짚을 일들이 참 많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