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의 2021년도 기준 1인 가구 비중은 40.4%(남자 51.4%, 여자 48.6%)로, 전남 평균(35.3%)보다도 높고,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다섯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는 2015년 33.9% 대비 크게 높아진 것이다. 1인 가구의 주거유형은 단독주택이 65.8%로 가장 많았고, 주택 점유 형태는 56.5%가 자기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호남지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전라남도 1인 가구·주거의 변화' 분석자료에 따른 것이다.
자료에 의하면 전남에서는 2021년 기준 1인 가구는 모두 27만4천108가구로, 전체 가구의 35.3%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1인 가구 다음으로 2인 가구 25만8천205가구(33.2%), 3인 가구 12만9천10가구(16.6%), 4인 이상 가구 11만6천35가구(14.9%) 순이었다. 이는 2015년 대비 1인 가구 비중은 4.9%p, 2인 가구는 1.6%p 증가한 반면, 3인 가구와 4인 이상 가구는 각각 1.6%p와 4.8%p 감소한 것이다.
참고로 전국 17개 시도의 1인 가구 비중은 33.4%로 전남은 8번째로 높았다. 대전이 37.6%로 가장 높고, 경기도가 29.2%로 가장 낮다. 2015년 대비 전국의 1인 가구 비중은 6.2%p 증가했다.
또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에는 24.1%였으나, 2030년에는 37.4%, 2050년에는 42.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005년 1인 가구 중 29세 이하 비중은 9.8%였으나, 2050년 4.3%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70세 이상 비중은 35.0%였으나 2050년에는 55.8%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기준 연령대별 전남의 1인 가구는 70세 이상이 32.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60~69세(18.6%), 50~59세(16.5%), 40~49세(10.9%), 30~39세(10.0%), 29세 이하(11.6%) 순이었다.
2015년과 대비해서는 60~69세(3.2%p)와 29세 이하(2.1%p)는 증가한 반면, 70세 이상(2.3%p)과 40~49세(2.1%p) 등은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50~59세(21.5%), 여자는 70세 이상(48.3%)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15년과 대비헤서는 60~69세 남성의 1인 가구 비중이 5.1%p로 가장 크게 증가한 반면, 40~49세 남성(4.2%p)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2021년 기준 1인 가구 비중을 시군별로 보면 곡성군이 43.1%로 가장 높고, 신안군(41.6%), 고흥군(41.5%), 보성군(41.0%) 순으로 나타났으며, 영암군은 40.4%(총 2만4천3가구 중 9천697가구)로 다섯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 1인 가구 비중은 광양시(58.4%)가 가장 높았고, 여자 1인 가구 비중은 장흥군(60.8%)이 가장 높았다. 영암군은 남자 1인가구 비중이 51.4%(4천986가구)로 여수시(51.8%)에 이어 전남도내에서 세 번째로 높았고, 여자 1인가구 비중은 48.6%(4천711가구)로 낮은 수준이었다.
2015년과 대비해서는 목포시를 제외한 21개 시군에서 남자 1인 가구의 비중이 증가했고, 함평군(5.7%p)의 비중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영암군은 남자 1인 가구의 비중은 1.5%p 늘어난 반면, 여자 1인 가구의 비중은 1.5%p 줄었다.
2021년 기준 연령대별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29세 이하는 무안군 (22.6%), 30세 이상 59세 이하는 광양시(30~39세: 15.1%, 40~49세: 15.3%, 50~59세: 21.0%), 60~69세는 구례군(22.6%), 70세 이상은 고흥군(52.6%) 등이었다.
영암군의 경우도 70세 이상이 32.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50~59세(18.2%), 60~69세(16.3%), 40~49세(12.8%), 29세 이하(11.8%), 30~39세(8.7%) 순이었다.
2015년과 대비해서는 29세 이하는 순천시(3.9%p), 50~59세는 영암군(2.7%p), 60~69세는 구례군(5.2%p)의 비중이 가장 크게 나타났고, 30~39세는 목포시(5.4%p), 40~49세는 광양시(4.4%p), 70세 이상은 나주시(7.1%p)가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지역 1인 가구의 혼인상태는 사별(37.2%), 미혼(31.2%), 배우자 있음(18.6%), 이혼(13.1%) 순이었다. 이를 2015년과 대비하면 미혼(10.8%p), 배우자 있음(6.1%p), 이혼(2.3%p) 등은 증가했으나 사별(19.2%p)은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50~59세 1인 가구 중 '미혼'(8.2%p)의 비중이 가장 크게 증가한 반면, 60~69세 1인 가구 중에서는 '사별'(27.9%p)의 비중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2021년 기준 1인 가구의 주거유형을 보면 단독주택 거주 비중은 신안군(90.8%)이 가장 높고, 아파트 거주 비중은 광양시(51.8%)가 가장 높았다. 2015년과 비교해서는 목포시와 순천시는 아파트에 비해 단독주택 거주 비중이 높았으나, ’201년에는 아파트 거주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고, 2015년 대비 나주시의 단독주택(17.3%p) 거주 비중이 가장 많이 감소한 반면, 아파트(15.7%p) 거주 비중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영암군의 경우 단독주택 65.8%, 아파트 25.2%, 연립주택 1.5%, 다세대주택 1.0% 등이었고, 5.3%는 주택 이외의 거쳐에 거주했다.
1인가구의 주택점유형태는 자기집이 58.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보증금 있는 월세(20.6%), 무상(9.5%), 전세(7.3%) 이었다. 자기집 비중은 보성군(82.2%), 전세 비중은 화순군(16.8%), 보증금 있는 월세 비중은 광양시(32.9%)가 가장 높았고, 2015년과 대비해서는 자기집 비중은 담양군(14.5%p)이 가장 크게 감소했고, 전세는 장성군(4.3%p), 보증금 있는 월세는 나주시(13.5%p)가 가장 크게 증가했다.
영암군의 경우 자기집이 56.5%였고, 전세 3.3%, 보증금 있는 월세 18.4%, 보증금 없는 월세 2.9%, 사글세 1.5%, 무상 17.5%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1인 가구의 자기집 비중은 70세 이상(86.8%), 전세 비중은 30~39세(17.0%), 보증금 있는 월세 비중은 29세 이하(51.4%)가 가장 높았다. 2015년과 대비해서는 30~39세의 자기집(5.6%p), 60~69세의 보증금 있는 월세(4.2%p) 비중이 가장 크게 증가했고, 60~69세의 자기집(8.0%p) 비중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또 1인 가구의 아파트 소유 비중은 전체 가구의 18.7%를 차지했고, 2인 가구 아파트 소유(33.9%) 비중이 가장 높았다. 2015년과 대비해서는 1인 가구의 아파트 소유 비중은 4.0%p 증가했고, 3인 가구 이상의 아파트 소유 비중은 감소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