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의 '농촌협약' 공모는 중앙과 지방이 협력해 공통의 농촌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시·군이 주도로 농촌생활권에 대한 발전방향을 수립하면, 중앙과 협약을 체결한 후 이에 근거해 발전계획 이행에 공동 투자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한다. 특히 영암군이 확보한 사업비 429억원은 영암읍에 대한 '중심지 활성화'에 130억원이 투입되는 것을 비롯해, 덕진, 신북, 시종, 도포면에 대한 기초생활거점 조성 230억원, 금정, 군서면에 대한 2단계 기초생활거점 조성 40억원, 농촌마을 배움 나눔 등 6건의 사업비로 29억원이 투입된다.
농촌공간전략 계획을 보면 영암읍의 경우 군민들의 '평생교육학습 거점' 구축을 위해 영암 평생교육학습센터 조성, 배후마을 문화 복지 나눔 확대, 지역생활권 공동체 강화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지역별로 덕진면은 '웰니스(wellness) 복합문화공간' 조성, 금정면은 '배후마을 주민역량 강화 및 삶의 질 향상', 신북면은 '전 연령층이 함께할 수 있는 교류의 거점' 마련, 시종면은 '문화·복지 및 체육을 잇는 공동체 플랫폼' 구축, 도포면은 '체육·복지·문화 서비스 거점 조성', 군서면은 '배후마을로의 문화·복지서비스 전달체계 구축' 등의 사업이 진행된다. 계획을 보완한 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협약을 체결해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니 기대가 크다.
농식품부의 '농촌협약' 공모사업 평가는 시·도 평가를 거쳐 사전예비검토 및 대면평가를 통해 대상 시·군을 최종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군은 이에 대비해 관련 조례를 만들고 읍·면별 의견수렴 및 전문가 자문을 거치는 등 면밀한 준비를 했다 한다. 관계자들의 노고 덕분에 해를 거듭할수록 쇠퇴일로인 영암읍을 비롯한 7개 읍·면에 정주여건 개선 및 균형발전을 위한 전기가 마련된 셈이다. 부디 취지대로 사업이 추진되어 소기의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