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행사인 혁신정책페스티벌은 '청년이 행복한 지역사회'를 주제로 열려 다양한 혁신정책이 공유됐다 한다. 개인과 단체로 나눠 실시간 상품판매방식인 '라이브 커머스'로 진행된 행사는 정책을 제안한 이가 온·오프라인으로 이를 발표하면, 곧바로 심사위원과 관객이 전자투표로 심사해 시상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개인부문 최우수상은 '영암청년 밸류 업(Value up) 볼륨 업(Volume up)', 우수상은 '머물고픈 머물 수 있는 청년의 지역 영암'이 차지했고, 단체부문에선 영암읍의 '영암 월출산 마을호텔'이 최우수상, 미암면의 '촌스테이, 영암으로 오세요'가 우수상을 각각 차지했다 한다.
<영암군민신문>은 민선8기 우 군수의 군정기조인 '군민 소통'과 '혁신'에 진정 공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우 군수가 민선8기 1주년을 맞아 주창한 '대한민국 혁신수도', '청년기회도시', '마한의 심장, 생태힐링도시' 역시 젊고 의욕 넘치는 열정이 느껴지는 만큼 얼마든지 공감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 하지만 혁신정책페스티벌을 지켜보며 뭔가 허전하고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우기가 어렵다. 첫째는 '혁신'이 아직도 너무 심오하기까지 하고 어렵다. 군민이 공감하기엔 역부족이라는 뜻이다. 둘째는 '청년'이 주제이기는 하나 축제가 '그들만의 리그'여선 안 된다. 변화는 청년이 주체가 되어야할지는 모르나 청년 아닌 다수의 호응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라이브 커머스 방식으로 사들인 정책은 정책이기보다 '아이디어'다. 소멸위기의 영암군을 혁신하는데 아이디어론 어림도 없다. 혁신정책페스티벌이 허전하고 부족한 것은 '혁신'이 진정 '군민 소통'을 전제한 것인지 의구심이 들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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