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집중폭우 피해 속출 속 영암서도 4일 평균 267.04㎜ 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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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집중폭우 피해 속출 속 영암서도 4일 평균 267.04㎜ 호우

도포 오리농장 침수 산사태 취약지 2곳 주민 대피 농경지 70㏊ 침수 등 잠정집계

우 군수 등 전 공무원 최고수준 비상근무 태세 취약지역 예찰강화 피해 예방 온힘

전국 곳곳에 물폭탄이 쏟아지는 등 집중폭우로 인해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영암지역에도 7월 15일 오후5시10분 내려진 호우경보가 18일까지 나흘내내 계속되면서 평균 267.04㎜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시종면에는 343.5㎜의 기록적인 호우가 내리는 등 영암 전역에 걸쳐 많은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도포면 덕화만수로의 오리농장 비닐하우스 11동 6천710㎡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키우던 육용오리 2만1천마리가 체온 조절을 하지 못할 경우 폐사 위험에 처했으나 공직자와 왕인부대 장병 등의 노력으로 임시농장을 마련, 큰 피해는 없었다.
또 긴 시간 많은 비가 내려 산사태 위험이 커짐에 따라 신북면 산장산과 금정면 냉천 주민들이 마을회관에 긴급 대피했으며, 학산면 신덕에서는 인근 신덕저수지의 수위상승에 따라 마을 하천 범람이 우려돼 70여명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학산면 독천리에서는 박모(89)씨가 실종됐다는 신고에 따라 영암소방서가 출동했으나 숨진 채 발견됐다. 영암경찰서는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이 아닌 단순 안전사고에 의한 것으로 보고 사인을 조사중이다.
이밖에 많은 비로 도포천 인근 농경지 70㏊가 침수되었고, 도로, 배수로 등 공공시설 100여건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편 호우경보 속에 영암지역에도 폭우가 내리자 우승희 군수는 7월 16일 호우대비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실·과장들이 최고수준의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며 직접 현장을 살피면서 대처에 나설 것을 지시하는 등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집중호우가 시작된 15일 오전을 기점으로 2단계 비상근무를 발령한데 이어, 재난안전통신망으로 소방·군·경찰 등 유관기관과 비상대응에도 나섰다.






사진 = 영암군청 강평기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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