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시니어클럽 '氣찬 커피클레이' 만족도 최고
검색 입력폼
 
지역사회

영암시니어클럽 '氣찬 커피클레이' 만족도 최고

어르신 일자리사업 20명 참여 "건강과 환경 지키고 용돈도 벌고"

어르신들 일자리사업인 영암시니어클럽의 '氣찬 커피클레이'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어르신들이 함께 일하는 즐거움으로 건강과 환경을 지키고 용돈도 벌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어서다.
영암읍 임맹자 어르신을 비롯한 20명의 영암시니어클럽 회원들은 지난 9월부터 영암군의 노인일자리사업 '氣찬 커피클레이'에 참여하고 있다.
사전 협약을 맺은 영암읍과 삼호읍의 찻집 15곳을 돌며 커피 찌꺼기인 '커피클레이'를 거둬들여 건조한 다음, 밀가루와 소금물 등을 더해 친환경 탈취제로 바꾸는 일이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이 만들어내는 탈취제는 하루 평균 600여개다. 탈취제는 다시 카페에 나눠지고, 군민들이 무료로 가정 등에 가져가 사용하고 있다.
영암읍 낭주로커피 나누리 대표는 "어르신들이 만든 탈취제를 무료로 나눠주니 손님들이 너무 좋아한다"며 "종량제봉투에 담아 버리던 커피클레이를 이렇게 인기 있는 아이템으로 바꿔주셔서 고맙다. 좋은 일을 하는 어르신들의 활동을 응원한다"고 반겼다.
탈취제를 사용해 본 영암읍 김미경씨는 "평소 즐겨 찾는 카페에서 탈취제를 얻어 집 냉장고와 신발장에 넣어봤더니 냄새도 잡아주고 좋았다. 습기 먹은 탈취제를 햇볕에 말리면 다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모든 가정에 몇 개쯤은 갖고 있으면 환경보호에도 좋을 것 같다"고 추천했다.
영암시니어클럽은 인기 있는 탈취제를 더 많은 군민이 쓸 수 있도록 각 읍·면행정복지센터에도 이를 비치할 예정이다.
영암시니어클럽은 기찬 커피클레이 사업 이외에도, 어르신이 지역사회에서 존경을 받으며 존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아동 등하교길 안전지원 등 공익형사업, 월출산국립공원 탐방객 지원 등 사회서비스형사업, 기(氣)찬 밥상·기(氣)찬 양조 등 시장형사업도 운영할 계획이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