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산성대 코스로 천황봉에 올랐던 영암고 학생들은 올해는 새로 개통된 등산로인 '하늘아래첫부처길'을 거쳐 구정봉에 올라 힘찬 함성으로 고3 선배들의 수능대박을 기원했다.
학생들은 하늘아래첫부처길(월출산 기찬랜드~대동제~용암사지) 5㎞ 구간 내내 이어지는 숲길과 계곡의 호젓한 풍경 속에서 가을을 만끽했다. 또 구정봉 아래 해발 600m에 위치해 우리 나라 국보 중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에 이르러서는 경이로움과 감탄을 금치 못했다. 땅에서 가장 멀고,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하늘아래첫부처길'의 유서 깊음과 의미를 생각해 볼 기회도 가졌다.
학생들을 인솔한 교사는 "이번 등반은 학생들이 자연과 호흡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하늘아래첫부처길을 오르내리며 자신들이 태어나고 성장한 영암지역에 대한 자긍심도 키울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영암고 기숙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영암고교는 이번 탐방을 비롯해 기숙사 학생자치회 주관 챔피언스리그(YCL)전, 기숙사 문화의 밤, 겨울방학 스키캠프 등 다양한 기숙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인성함양 및 원만한 선후배 관계 형성, 스포츠맨십 함양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