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찬묏길을 가꾸는 참여단체 회원과 군민 등 200여명은 이날 덕진면에 집결해 간단한 몸풀기 후 신북면으로 연결된 단풍나무 숲길을 걸으며 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걷기 코스 중간에 원추리 등 초화류도 식재하며 숲길을 가꾸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숲길을 걸으며 아름답게 가꾸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일상 속 걷기 좋은 환경과 문화를 만들어 활력 넘치는 건강한 영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찬묏길 가꾸기 군민운동'은 올 5월 15개 단체가 참여해 구성했다. 월출산 기찬묏길 구간을 나눠 환경정화, 시설안전점검 등 자율참여형 길 가꾸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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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룡산 숲길은?
전남도 '가을철 걷고 싶은 숲길' 공모 최우수 선정
백룡산은 월출산 북쪽 자락이 넓게 펼쳐져 있는 산으로, 덕진면에서 신북면으로 이어진다.
임도인 숲길은 소나무, 편백나무 등 천연림과 새로 조성된 단풍나무가 어우러졌다.
최근 전남도가 숲길 이용과 산림생태관광 활성화를 목적으로 추진한 '가을철 걷고 싶은 숲길' 공모에서 최우수 숲길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6.1㎞에 달하는 백룡산 숲길은 평탄한 구간이어서 넉넉잡아 2시간 안에 남녀노소 누구나 가벼운 차림으로 쉽게 걸을 수 있다.
가을이면 천연림과 단풍나무가 터널을 이뤄 울긋불긋 장관인 볼거리와 산림욕까지 1석2조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길이다.
백룡산 숲길은 덕진면의 한국제다 영암 제2다원에서 10여분 올라가면 만날 수 있다. 백룡정 포토존을 지나서 신북면 용산리까지 이어진다.
군은 가을철 걷고 싶은 숲길 선정에 따라, 백룡산 숲길 시점과 종점에 안내판을 설치하고, 중간지점에도 이정표를 마련해 탐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용객들이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아름다운 영암의 숲길을 꾸준히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