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재단 이름 바꾼 (재)영암군미래교육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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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재단 이름 바꾼 (재)영암군미래교육재단

(재)영암군미래교육재단이 공식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재)영암군민장학회의 명칭을 바꿔 출범한 (재)영암군미래교육재단은 민·관·학 협력을 통한 교육정책컨트롤타워로서 기능을 하게 된다 한다. 보다 미래지향적인 사업을 통해 영암학생들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본연의 장학사업은 물론이고, 돌봄 방과 후 학교 및 다문화교육 지원, 농산어촌유학 활성화, 마을교육공동체 육성 등등의 업무다. 재단 이사장인 우승희 군수는 출범식에서 "다양한 분야의 창의적인 인재를 찾고, 이들이 지역사회 안팎에서 마음껏 꿈과 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재단이 도울 것"이라면서, "아이들이 떠나지 않고 영암에서 공부하며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민·관·산·학이 함께 연대해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재)영암군민장학재단이 그간 해온 기능이 성적과 능력, 그리고 상황만을 확인해 지원하는 '단순' 장학 사업이었다면, (재)영암군미래교육재단은 인문·사회·문화·예술·과학·창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인 인재를 발굴하는 '적극적' 역할을 맡는다 한다. 공공부문과 민간부분의 창의적 융합과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위한 새로운 교육을 맡는다는 것이다. 사회변화에 따라 교육정책이 수시로 바뀜에 따라 새 교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민간영역의 창의성과 효율성을 접목하고, 지역의 역사와 다양성을 성장 경험으로 담아내기 위해 교육의 범주를 학교를 넘어 마을교육공동체로 확장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청소년수련관에 사무실을 두고 1국2팀 7명의 조직까지 갖췄다. 창의적 인재발굴을 위한 적극적 역할을 위해선 당연한 조치다.
종전 장학재단의 보다 적극적인 기능을 위해 발전적으로 출범한 조직인 만큼 군민들의 기대가 크다. 당초 목적대로 꼭 소기의 성과를 이뤄내야 한다. 더불어 (재)영암군미래교육재단의 출범에 대해서는 우려도 적지 않다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가장 큰 우려는 재단이 해야 할 업무영역이 너무 추상적이라는 사실이다. 이로 인해 자칫 일선 교육청이 해야 할 일까지 맡게 될 수 있다. 할 일이 늘어나면 조직도 커질 수밖에 없다. 조직 자체가 목적사업에 우선할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명심할 일은 (재)영암군미래교육재단의 디딤돌은 지역인재양성을 열망하는 수많은 기부자들이 낸 장학기금이라는 사실이다. 단 한 푼이라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재단이 꼭 해야 할 역할과 활동에 대해 보다 세심하게 특정할 필요도 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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