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자회견에는 정철 영암군농민회장, 박종윤 농민회 수석부회장, 권혁주 농민회 사무국장, 박춘홍 금정면 농민회장, 김영남 삼호읍 농민회장을 비롯해 농민회 관계자 및 농협 조합원들이 참여해 농협 하나로마트 수입농산물 판매 중단을 촉구했다.
농민회에 따르면 지난 4월 24일 관내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미국산 레몬과 필리핀산 바나나 등이 판매됐다고 알려졌다. 이 같은 일은 이번에만 발생한 일이 아니라 작년에도 수차례 수입농산물을 판매하다가 적발됐고, 항의를 하면 잠시 판매를 중단했다가 또다시 판매하는 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농민회는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농민회는 이 자리에서 관내 농협 하나로마트 내 모든 수입농산물 철거와 다시는 수입농산물 판매하지 않겠다는 현수막을 게시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농협중앙회 영암군지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수입농산물이 판매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만일 판매된다면 즉시 중앙회에 보고하고 해당 농협에 모든 지원을 중단할 것을 경고했다.
정철 영암군농민회장은 “농협은 농민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과 농업생산력 증진을 위해 설립된 협동조합인데 수입농산물을 팔며 농민들의 등을 치고 있다. 농민 조합원이 설립한 농협에서 수입농산물이 판매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