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민신문>이 생뚱맞은 사업으로 꼽기도 했던 상대포 야간경관조성사업장에 대해 의원들은 관정을 통한 용수공급에도 불구하고 갈수기 때 물 마름과 적조현상 등으로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민선8기 들어 거의 방치되다시피 한 구림한옥체험관 리모델링 공사에 대해서는 숙박시설만으로는 수익성에 한계가 있는 점을 감안해 바람직한 운영방향을 찾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1억5천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氣찬묏길 1구간 맨발산책로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비가 내릴 때 깔아놓은 황토가 유실되는 등 부실공사가 이뤄진 점을 들어 매년 유지보수비용 등 운영비용이 과다 소요되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의원들은 이밖에도 氣찬랜드에서 열리고 있는 월출산 국화축제장, 삼호 어울림 문화체육센터 건립공사장 등을 찾아 축제 효과 극대화 및 부실공사 방지대책 등을 강조하기도 했다.
매년 이뤄지는 주요사업장 현장방문은 현안사업에 대해 의원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추진현황과 문제점을 점검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의정활동인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특위 활동은 일부 의미 있는 성과가 없지 않으나, 그야말로 방문 자체에 목적을 두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또 결과보고서에 담긴 개선사항이라 해봐야 담당 실·과·소가 자체적으로 꼽은 문제점을 그대로 나열하는 수준일 뿐 의원들이 발로 뛰며 찾아낸 새로운 지적사항은 눈을 씻고 봐도 없다.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의원들이 단 20여분 동안의 현장방문을 통해 문제점을 찾기란 애초부터 기대하기 어려운 일인지도 모르겠다. 일부 의원들의 민원성 사업현장을 찾은 경우도 여전했다. 방문할 사업장을 줄이는 등 보다 알찬 현장점검방안을 찾아야 할 필요가 이젠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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