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은 한국 무화과 최초 재배지이자, 무화과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무화과 최대 생산지이나, 외래해충인 ‘곰보바구미’ 해충 발생으로 인해 2023년에 재배 농가의 30%가 피해를 입고, 이 중 15%는 결국 폐원을 하는 등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곰보바구미’는 무화과나무의 새싹이나 과일을 갉아 먹고, 나무 밑둥과 뿌리에 구멍을 뚫고 들어가 심할 경우 식물체를 죽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기존 약제 등의 수단으로는 방제가 어려워 무화과 재배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어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손남일 의원은 “‘곰보바구미’ 피해 확산으로 무화과 재배 농가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으나, 2025년 전남도의 본예산안에 현실적인 지원사업 예산 편성은 전무하다”면서 “현재까지 적절한 방제법이 알려지지 않은 만큼 피해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마련과 실질적 예산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곰보바구니’뿐만 아니라 식물의 수액을 먹고 사는 ‘총채벌레’도 생장을 방해하고 바이러스성 질병을 전파해 피해를 주고 있는 만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약제 개발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행란 전라남도농업기술원장은 “무화과 병충해 처치에 유효한 약제를 연구중에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개발하여 농가에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필요한 예산은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