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은 이밖에도 무화과산업 육성 지원조례 제정, 유명 식품기업에 원료 공급, 무화과 향장품 개발 등도 1년차 성과로 제시하기도 했다. 또 올해는 무화과산업의 제2의 도약과 고품질 무화과 생산 등을 위해 신 소득 원예특화단지 2㏊ 조성과 우량 청무화과 재배기술 연구를 위한 5㏊ 조성 계획도 발표했다. 아울러 농촌진흥청의 ‘기술보급 블랜딩 협력 모델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미래형 청무화과 재배면적 확대 및 총채벌레 예방 봉지 씌우기 등에 2년간 사업비 1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영암군은 성과보고회에 참여한 무화과 생산농가들이 고품질 무화과 생산을 위해 친환경농업과 저 품위 무화과 유통금지 등을 실천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낸 점은 무화과산업 발전에 매우 긍정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성과보고회에서는 무화과 주산지의 명성을 지키고, 무화과산업의 지속가능한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생산농가, 유통·가공업체, 품목별협의회 등이 3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다짐도 있었다 한다. 지난 1년 동안이 준비 기간이었다고 한다면 2,3년차에는 눈에 보이는 성과를 꼭 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지난 2015년 당시 중소기업청이 영암군을 '무화과산업특구'로까지 지정했음에도 무화과 주산지의 재배면적은 40%대로 추락했던 아픈 기억을 상기하지 않을 수 없다. 특구 지정의 효과조차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은 다름 아닌 영암군의 의지부족 때문이었다. 총채벌레 피해를 입은 무화과까지 수매해주며 삼호읍을 중심으로 한 영암무화과 재배농가들의 현실안주를 부추기는 사이 해남, 신안, 남해군 등은 고품질 무화과 생산에 박차를 가했고, 영암무화과의 위상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인 만큼 이번에는 달라야 한다. 3개년 계획의 성과가 영암무화과 위상제고로 꼭 이어지길 응원한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