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읍파출소 조은영 경감 드론·헬기 이용 치매 노인 구조 소식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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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영암읍파출소 조은영 경감 드론·헬기 이용 치매 노인 구조 소식 알려져

미암면 흑선산서 노인 발견
해발 500m서 부축해 호송

영암읍파출소 조은영 경감
영암경찰서(서장 양정환) 영암읍파출소 조은영 경감이 삼호지구대 근무 당시인 지난 3월 19일 치매 증상으로 산속을 헤매던 치매노인(69)을 선봉에서 전남도경 드론·헬기와 공조를 통해 찾아내 안전하게 집으로 돌려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오전 8시 50분께 “평소 치매기가 있는 형님이 새벽 4시에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아 찾고 있다”는 112신고를 접수받고 경찰, 소방, 방재단 등 지원 요청해 숲속 등을 면밀히 수색했으나 1차 확인에는 실패했다고 밝혔다.

시급한 구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찰은 구조대상자의 핸드폰을 통한 GPS 값이 탐방로가 없는 숲이 우거진 흑석산임을 확인하고 흑석산 정상 및 일대를 수색하는 등 구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경찰 드론·헬기·수색견까지 투입·수색해 영암군 미암면 남산리 흑석산(해발 650m) 8부 능선인 해발 500m 지점에서 구조대상자를 발견하고 추적, 더 이상 오르지 못하고 힘 들어 하고 있는 구조자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부축해 하산한 뒤, 가까운 병원으로 후송 후 보호자에게 안전하게 인계해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최초 구조자에게 접근해 구조한 조은영 경감은 “산속이 험하고 고르지 못한 날씨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환자의 시급한 구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구조자가 탈진상태에 빠져 있을 것으로 판단, 가지고 간 초콜릿 등을 드시게 하고 동료들과 부축해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승범 기자 yanews@hanmail.net
키워드 : 드론·헬기 이용 | 영암읍파출소 조은영 경감 | 치매노인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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