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5~7일 전남농업박물관에서 열린 ‘2025 영암 무화과축제’는 농산물 전시·판매, 체험 프로그램, 공연 등이 어우러지며 많은 관광객이 찾았다. 이번 축제는 영암이 무화과 주산지로 자리매김해온 과정을 보여주는 동시에,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의미를 더했다.
6일 영암군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청소년 페스티벌 ‘오 해피 데이(Oh! Happy Day)’는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과 운영을 맡아 주체적인 참여가 돋보였다. 댄스·노래 경연, 동아리 공연, 체험부스 등 청소년 맞춤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세대 공감의 장이 됐다.
철학과 전통의 만남
12일에는 도올 김용옥 교수가 청소년센터에서 ‘새시대의 새월출, 영암의 비전’을 주제로 강연한다. 시대와 철학을 접목한 강연을 통해 영암의 정체성과 미래를 사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12~14일 가야금산조기념관과 도갑사에서는 김창조 산조 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는 산조 완성 130주년을 맞아 명인들의 연주와 청년예술가들의 무대가 함께 마련된다. 영암 출신 김창조가 집대성한 산조는 국악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이번 축제는 지역이 지닌 음악적 자산을 재조명하는 의미를 가진다.
청년과 공동체의 장
20일 군서면 왕인박사유적지에서는 ‘월출산 달빛축제 & 반딧불이 축제’가 개최된다. LED 퍼포먼스와 반딧불이 생태탐방, 청소년 버스킹 공연이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색다른 야간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같은 날 유적지 청년광장에서는 ‘청년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다. 청년 토크콘서트, 창업·일자리 홍보부스, 청년작품 전시, 축하공연 등이 이어져 지역 청년들이 서로의 활동을 공유하고 교류하는 장이 된다. 지역 청년의 도전과 참여가 강조되는 만큼, 지역사회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자리로 기대된다.
21일에는 대불산단에서 근로자 한마당 대회가 이어진다. 5개 종목의 체육대회, 장기자랑, 전통놀이 등이 준비돼 산단 근로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서로 화합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불교문화의 향연
26~27일 월출산 도갑사에서는 ‘제20회 도선국사 문화예술제’가 열린다. 풍수지리의 대가이자 영암과 깊은 인연을 가진 도선국사의 탄신을 기리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학술세미나, 다례재와 법요식 등 전통의례뿐 아니라 숲속환경영화제, 사찰음식·미사음식 체험 등 현대적 체험 요소도 함께한다.
지역예술단체와 학생들의 공연 무대, ‘도선국사 포토로드’ 등 다양한 전시와 포토존도 마련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축제 형식을 갖춘다.
책과 별빛의 어울림
27일 왕인박사유적지에서는 ‘별빛책마당’이 열린다. 낮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12시간 행사로, 작가 원화전, 천체사진전, 시인 박남준의 북토크, 낭독극, 인공지능 애니메이션 상영 등이 펼쳐진다.
헌책을 3권 가져오면 새 책 1권과 교환해주는 ‘헌책 줄게 새책 다오’ 프로그램은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기획이다. 또 별자리 찾기 대회인 ‘나도 최지몽 천체관측대회’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별을 통해 꿈을 키우는 시간이 마련된다. 같은 날 열리는 인문캘리그래피 휘호대회는 글과 별빛을 매개로 지역민들의 감성을 나누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