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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찬 마음약국’은 ▲2학기 학생들의 학교 적응 및 마음건강 증진 △또래 상담과 문학적 치유활동을 통한 정서적 안정 지원, ▲초·중·고 학교 간 연계와 협력을 통한 학생 마음건강 지원망
강화, ▲생명존중·자살예방교육과의 연계를 통한 위기 학생 조기 발견 및 지원 체제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영암고는 지난 9월 1일부터 12일까지 영암초·영암중·영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음문진표’를 통해 고민 글을 접수받았다. 그 결과 초등학생 150여건, 중학생 90여건, 고등학생 100여건 등 총 340여건의 ‘마음문진표’가 접수됐다.
학생들은 진로 및 대인관계, 학업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솔직하게 고민을 적었으며, 짧은 기간에도 많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기찬 마음약국’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드러냈다.
영암고 또래상담부와 글샘부(문학동아리) 학생들은 접수된 고민을 직접 검토하며 또래의 마음에 공감하고, 위로가 될 시를 선정해 ‘시 처방전’을 작성했다. 직접 제작한 엽서에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아 시 처방전과 함께 전달했으며, 이를 통해 단순한 시 처방을 넘어 학생들 간의 진심 어린 교류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고민 내용 중 위기 징후가 발견될 경우 해당 학교 Wee클래스 상담교사와 즉시 연계해 조기개입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위기 상황의 조기 발견과 예방에도 기여하고 있다.
영암고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히 고민을 나누는 차원을 넘어, 학생들이 스스로 참여해 또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문학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보듬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특히 초·중·고가 함께 연결되어 하나의 치유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경험은 학생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으며, 영암고가 지역 거점학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마음건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해 모든 학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찬 마음약국’은 앞으로 영암초와 영암중을 비롯해 지역 내 여러 초·중·고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