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동교육과정 운영은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대학인 전남대와 조선대에서 이뤄지게 됐다. 영암고와 낭주고, 삼호고 2학년 학생 중 의대, 간호학과, 보건계열 등을 지망하는 2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게 된다.
특히 영암고와 조선대는 작년 3월 대학의 첨단기자재와 전문인력 및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하는데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공동교육과정으로 개설된 '생명과학실험'(전남대)과 '물리학실험'(조선대) 과목은 생명공학Ⅰ, 물리학Ⅰ을 이미 이수한 2학년 학생들이 대상이다.
각 대학 소속 교수들이 기본개념부터 심화된 내용의 이론까지 각 대학교에 구비된 첨단 기자재를 활용해 다양한 실험·실습으로 수업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실험보고서를 작성해 평가를 받게되며, 공동교육과정 이수결과는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 교과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에 기록된다.
영암고 박유인 교장은 "지역 대학교의 인프라를 활용한 대학 연계형 공동교육과정운영은 여건이 열악한 농촌지역 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연계해 원하는 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협력적 교육 방식의 좋은 모델"이라며 "영암고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확인하고 대학 진학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4년 자율형공립고2.0 학교'로 지정된 영암고는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공동교육과정운영, AI·정보교육 및 유망 산업체 탐방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의 진로와 학업설계 탐색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