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초 2학년, 독서능력 진단 전국 평균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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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영암초 2학년, 독서능력 진단 전국 평균 상회

AI·인문 융합수업 효과 입증

영암초등학교는 2025년 11월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서능력 진단(KREDI)과 읽기전략 검사(MARSI-K)를 실시한 결과, 전 영역에서 전국 평균을 안정적으로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2학년 발달 수준에 맞춘 AI 기반 사고력 수업, 독서·인문 융합 활동과 연계해 진행됐으며 학생들의 학습 과정 변화와 성장을 세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KREDI 진단 결과, 영암초 2학년 학생들의 종합 독서능력지수는 전국 평균보다 소폭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독서준비도지수는 전국 평균을 약간 웃돌았으며, 독해력지수는 안정적으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감상력지수 또한 전국 대비 높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중위권 이상 학생 비율이 약 79%로 나타나 기본 학습 역량이 고르게 형성돼 있음을 확인했다.

함께 실시한 MARSI-K(읽기전략 검사)에서는 문제해결 전략(SOL) 영역에서 특히 높은 평균치를 보였으며, 일부 학생들은 고학년 수준에 근접한 전략을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읽기 과정 점검 전략(GLO) 또한 학년 수준에 비해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학교 측은 이러한 결과가 AI 기반 질문카드 수업, 칸트 철학 동화 읽기 활동, 학생 주도 성찰 카드 작성 등 학급에서 운영해온 사고력 중심 프로그램의 긍정적 효과라고 설명했다.

영암초 2학년 1반은 올해 ‘질문 → 대화 → 정리 → 성찰’로 이어지는 학습 구조를 꾸준히 운영해왔다. 학생들은 색깔별 질문카드를 활용해 사고 수준을 조절하고, AI와의 짧은 질의응답을 통해 개념을 정교화했으며, 활동지와 성찰문을 작성하며 스스로 사고를 정리하는 경험을 쌓았다. 이러한 수업 방식은 문해 능력과 사고 과정 조절 능력의 균형 있는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영암초등학교는 “이번 진단 결과는 학생들이 AI·인문 융합 수업을 통해 주도적인 읽기 능력과 사고력을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학생 개개인의 읽기 전략과 사고 과정을 지원하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승범 기자 yanews@hanmail.net
키워드 : 독서능력진단 | 영암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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