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 개설에 반대 움직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국립공원인 월출산의 활용도를 높이는 차원이라는 점에서 군민 대다수가 찬성하고 있는 사업이자 지역의 최대 현안사업임은 분명하다. 국립공원을 낀 전국 어느 지자체를 둘러보아도 영암처럼 국립공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곳은 없다. 월출산을 느끼고 감상할 수 있는 제대로 된 관광호텔은 물론이고, 현대인들이 날로 그 비중을 높여가고 있는 건강 오락 휴양 등과 관련된 시설물도 전무하다. 영암군사회단체의 이번 움직임은 바로 이런 분위기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체육공원에서 천황봉 인근까지 1천989m에 달하는 월출산 케이블카는 군비 10억원과 민간자본 190억원 등 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3월 환경부에 국립공원 계획변경 신청까지 냈다. 환경부가 개정한 가이드라인에 비춰볼 때 대부분의 요건도 충족하고 있다. 백두대간에 속해있지 않아 환경단체의 반대운동도 거의 없다고 한다. 추진위원회가 시범대상 선정기준을 탐방객이 아닌 관광객으로 해줄 것을 요구하는 범 군민운동에 돌입했다니 보다 많은 군민과 향우, 그리고 각계의 동참이 있어야 한다. 월출산 케이블카는 영암발전에 부정적인 요인보다는 보다 긍정적인 요인이 더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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