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 따뜻한 기온으로 인해 겨울잠을 잊어버린 남생이들이 월출산에서 노닐고 있다. 평균적으로 11월초면 겨울잠에 들어가는 남생이들이 11월 넷째주까지 활동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사진 영암군민신문2024. 11.28봄의 활력이 강한 시기인 청명, 농사비가 내리는 시기인 곡우가 지나가고, 본격적인 농사시작시기인 소만과 농사가 바쁜 시기로서 농사의 본격 시작 시기인 망종이 돌아오고 있다. 24절기는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한해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각각 6등분으로 하여 나타난 것인데 옛날 선조들이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농사를 짓기 위해 1년을 24개로 나누어 정한 날들을 의미한다. 조선시대 이전에는 음력을 중심으로 사용하였으나 음력은 기후와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음력 달력만으로는 농사를 짓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어 이것을 보완하기...
특별기고 영암군민신문2024. 05.02중국에서는 1975년 하이청(海城)과 1976년 탕산(唐山)에서 연이어 대지진이 발생했다. 진도가 각각 7.3과 7.6으로, 웬만한 건물은 힘없이 무너뜨릴 정도로 강진이었다. 하지만 1975년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200여명인 반면, 1976년에는 무려 24만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비슷한 진도의 대지진이었음에도 피해정도가 이처럼 천양지차인 이유는 뭘까? 그것은 두 지진 모두 사전에 동물들의 이상한 움직임이 있었음에도 이를 대지진의 전조증상으로 인지하는데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1975년 하이청 대지진 때는 이에 앞서 작은 규모의 지진이 빈번했다고 한다. 마을의 우물에서는 거품이 끓어올랐고, 쥐구멍에서 기어 나온 쥐가 힘없이 쓰러지기도 했다. 겨울잠을 자야 할 뱀들이 나와 얼어 죽은 모습도 보였다. 닭장의 닭, 집에서 기르던 개들도 몹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016. 10.214월이면 겨울잠을 자던 농촌의 들녘에는 모내기 등 본격적인 농사준비가 한창이다. 하지만 농업인구의 고령화와 농기계 보유대수가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농기계 안전사고도 매년 증가 추세에 있는 가운데 특히 사용량이 많은 경운기, 트랙터의 전복, 추락 등에 의한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본격적인 농번기를 앞두고 농기계 사용요령이나 예방수칙을 숙지해 안전사고에 주의를 기울여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다음은 농기계 사용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수칙이다. 농기계는 도로교통법 상 단속대상이 아니며 특별한 면허규정이 없어 운전자 스스...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014. 04.04어제 먼 남녘 끝에 있는 고향을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찬 바람속의 강행군이었지만 별로 고단한 줄은 모르겠다. 그 동안의 마음 조렸던 일이 어느 정도 가닥 잡혔다는 성취감 때문인지 오히려 새로운 힘이 솟는다.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오늘은 친구들과 주말 산행을 한다. 아침 기온이 영하라지만 개의치 않는다. 겨울 속에서도 우리를 맞아 줄 맑은 하늘과 햇빛, 산의 청량한 공기, 골짜기에서 얼음장 밑으로 졸졸거리는 물소리, 그리고 활짝 핀 얼굴로 산길을 메우는 등산객들의 밝은 모습들이 떠오르기 때문이다.관악산입구에서 친구들과 산 오르기 전...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013. 03.15올해는 민속대명절인 설날(2월3일)과 24절기의 첫 번째인 입춘(立春:2월4일)이 연달아 들었다. 신정(新正:양력 1월1일)이 있기는 하나 설날을 새해 첫날로 보는 것이 우리의 풍습이긴 하다. 하지만 농업을 주업으로 여겨온 우리 조상들에겐 절기상 첫 번째인 입춘이야말로 새해 첫날이었다.입춘 전날, 그러니까 올해는 설날이 절분(節分)인 셈인데, 이는 철의 마지막이라는 뜻이다. 옛 조상들은 이날 밤을 해넘이라고 부르고, 콩을 방이나 문에 뿌려서 귀신을 쫓고 새해를 맞았다고 한다. 입춘을 연초처럼 본 것이다.입춘 후 우수(雨水)까지 15일 동안은 동풍이 불어 언 땅이 녹고, 겨울잠을 자던 벌레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며, 물고기가 얼음 밑을 돌아다니기 시작한다고 한다. 삼라만상이 긴 겨울에서 깨어나는 때가 바야흐로 입춘임 셈이다.고려시대 입춘 날은 관리들에게 하루휴가가 주어지는 공휴일이었...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011. 01.28개구리는 발톱이 있을까? 아니면 없을까? 유년기에 개구리를 잡아 봤다면 대부분은 개구리는 발톱이 없다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아프리카에는 발톱개구리라고 하는 발톱을 가진 개구리가 산다고 한다. 갑자기 개구리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이번에 소개할 식물이 개구리 발톱이기 때문이다. 월출산 도갑사 계곡인근에서 볼 수 있는 개구리발톱은 개구리가 겨울잠에 깨어날 쯤에 꽃과 잎이 동시에 피며, 열매는 개구리 발가락을 닮았다. 민간에서는 뱀에게 물렸을 때 잎을 찧어서 붙인다고 하니, 이름 못지않게 재미난 사연을 지닌 식물이다. 학명:...
보류 영암군민신문2009. 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