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不耕種秋後悔’(춘불경종추후회) 봄에 씨앗을 뿌리지 않으면 가을에 거둘 것이 없다는 뜻으로, 위 글귀를 인생의 모토로 여기며 40여년간 영암에 뿌리 내리며 지역의 미래를 위한 씨앗을 뿌리고 있는 이웃이 있다. 바로 김두호(84) 법무사다. 순천에서 태어나 장흥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김두호 대표는 1971년 법원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강원도 춘천지원을 시작으로 원주, 영월, 해남, 강진, 장흥, 순천, 목포 등 전국 각지의 지방법원에서 일을 하다 법무사로서 새 출발을 하기 위해 1986년에 퇴직하고 영암에 내려와 영암읍에 자신...
지역사회 이승우 기자2024. 12.20전남은 현재 인구감소와 고령화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 하나이다. 정부는 226개의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86곳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했으며, 그중 전남의 16개 지방자치단체가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지방 인구 소멸 문제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이슈로, 많은 국가들이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 농어촌 지역의 산업 구조는 자영업 중심의 3차 산업 비중이 높지만,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과 젊은 층의 유출이 지역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정부...
특별기고 영암군민신문2024. 12.19우승희 영암군수가 12일 영암읍 청년소통문화센터 달빛청춘마루에서 요양보호사 등 노인복지 현장 종사자들과 목요대화를 열고, 어르신 돌봄 정책, 치매전담요양원 건립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노인복지 현장 종사자들은, 인력 부족 해소를 건의했다. 질병·상해 등 본인이 입원할 경우 대체인력이 부족하고, 요양보호사 고령화로 고강도 서비스가 어렵고, 인력 유출에 따라 장기요양기관 평가기준에 미달하는 경우 등도 발생한다고 알렸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요양보호사 인력 부족 문제는 농촌 인력 부족 문제와 연결...
자치/행정 노경하 기자2024. 12.19우리나라가 2025년이면 전체 인구의 5분의 1이 65세 이상 고령인구인 사회를 가리키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전망이다고 한다. OECD 국가들 중 한국의 고령화사회 진입 속도는 더욱 더 빠르다. 영국은 초고령사회가 되는 데 50년이 걸렸고, 프랑스는 39년, 독일 36년, 미국은 15년, 일본은 10년이 걸렸다.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의 14%가 고령인구인 '고령사회'로 지난 2018년 진입했는데, 그로부터 불과 7년 만에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게 된 것이다. 전남을 비롯한 경북, 전북, 강원, 부산, 충남은 2023...
특별기고 영암군민신문2024. 12.12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신승철 의원(더불어민주당, 영암1)은 지난 11월 25일 열린 농축산식품국 2025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친환경 농업 활성화를 위한 예산 증대와 정책 개선을 촉구했다. 신승철 의원은 “친환경 농업의 예산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친환경 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신 의원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친환경 농업 예산이 1천억 원을 넘어 전남도 위상을 높였으나, 현재에는 예산뿐만 아니라 인증 면적까지 축소되고 있다”며 안...
정치 이승우 기자2024. 12.06“간병살인 40대 징역 6년 선고”, “친모·친형 태운 차량 바다에 빠트려 살해 본인만 구조돼” 지난 11월 5일 자 지역신문 기사 제목이다. 치매 걸린 어머니를 오랜 기간 병간호하면서 생활고에 시달리던 40대 김씨는 지난 6월 9일 전남 무안의 한 선착장에서 70대 어머니, 50대 친형과 함께 탄 차량을 고의로 바다로 돌진시켜 어머니와 친형을 숨지게 했다. 김씨는 사고를 목격한 주민이 차창을 깨고 구조하면서 목숨은 건졌지만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되어 법원에서 징역 6년을 선고 받았다. 미혼인 김씨는 15년가량 병...
특별기고 영암군민신문2024. 11.28영암공공도서관이 2026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군비 50억원 등 총 사업비 191억원이 투입되는 공공도서관 신축 이전으로 영암군은 지역의 문화 교육 인프라를 확충해 타지에서도 영암군에 방문하는 기후·생태교육 거점도서관을 만들고자 한다. 이에 군은 인구 5만의 지방 소도시임에도 연간 100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일본 다케오도서관을 벤치마킹하며 영암공공도서관도 지역의 랜드마크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에서 도서관 개편으로, 활력을 잃어가던 지역을 일으킨 일본 다케오시에 있는 다케오도서관에 직접 방문해 해당 도서관 성공의 배경들을 소...
기획특집 이승우 기자2024. 11.14지난 6월 9일, 전남 무안에서 또 한 가족의 동반자살 사건이 발생했다. 치매환자와 그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08년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정책들이 마련됐으나, 15년이 지난 지금도 이러한 비극은 계속되고 있다. 2023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치매 환자는 98만 명으로(평균 치매유병률 10.41%) 2040년에는 약 226만 명, 2050년에는 3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치매는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사회적 ...
특별기고 영암군민신문2024. 11.07영암군이 농촌의 고령화 등으로 인한 고질적 문제인 일손부족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2025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신청을 오는 31일까지 받는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허용 업종은 계절성이 있어 노동력이 집중되는 농업분야(축산 제외)며, 신청대상은 영암군에 주소를 두고 농업경영체를 등록한 농업인, 농업법인·조합으로 농업경영체등록증을 지참해 거주지 읍·면행정복지센터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참여 희망 농가는 상시 신청 가능하며,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적정 주거환경을 갖춘 숙소 제공,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 지급, 휴일보장 등 준수사...
농업경제 이승범 기자2024. 10.24영암군이 축산업을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단정하고 가축사육 조례를 2중, 3중으로 묶어두고 있어, 축사 신·증축이 어려운 관내 축산 농업과 청년창업농들이 영암에서 삶을 포기하고 타지로 전출해야 하는 막막한 현실에 축산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농촌의 고령화로 젊은 인력은 해마다 급감하며 농촌이 늙었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농촌을 지키고 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축산업을 육성하고 진흥시켜야 한다는 공감대가 지역 축산인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군이 관내 축산농가 악취 저감을 위해 저감시설 설...
자치/행정 이승우 기자2024. 09.12통계청이 발표한 ‘2023 출생·사망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출생율 감소는 인구 고령화와 함께 지역 소멸의 위기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전남의 대다수의 지자체는 지역소멸의 위기가 대두되고 있다. 정부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년 수십조원을 투자하고 있으나 출산율은 매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허나 이러한 감소세 속에서 차별화된 출산 및 육아 정책으로 지역소멸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는 강진군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지역소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시행 중인 강진군의 정책들을 직접 방문해 소개한다. 강진군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강진군 출생아 수는 93명으로 2022년 한해 출생아 수 93명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2022년 상반기 출생아 수 45명과 비교하면 무려 106.7%나 늘...
기획특집 이승우 기자2024. 09.12영암군이 '인구 희망 8대 프로젝트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전통시장・상점가 지원 및 상권활성화를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에 많은 예산을 투입해오고 있습니다. 군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 많은 예산을 투입해오고 있는 현실에 관내 축산농업이 2세대의 활성화로 세대교체가 되고 있는 시점에 영암군의 봉쇄된 축산조례에 묶여 지역 청년 축산농가들은 갈 곳이 없어 가슴앓이로 비화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영암군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조례’의 개정을 통해 소와 돼지,닭·오리사육 축사 ...
특별기고 영암군민신문2024. 09.05친환경 벼 재배를 확대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우렁이농법이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한다. 월동한 왕우렁이가 잡초뿐 아니라 어린모까지 갉아먹어 피해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제초제를 사용한 잡초방제와 맞먹는 효과가 있고, 인건비와 재료비까지 줄일 수 있어 각광을 받았던 농법이 되레 피해를 주고 있다니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그 가장 큰 원인은 풀어놓은 왕우렁이를 모두 수거하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또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겨울철 자연폐사 해야 할 우렁이의 개체수가 오히려 늘고 있는 것도 주된 원인이라 한다. 우렁이농법의 실효성에 대한 신속한 점검과 함께 새 친환경농법 개발도 다급해진 것이다. 우리지역에서는 친환경 벼 재배면적의 확대를 위해 논에 왕우렁이를 뿌리는 우렁이농법을 시행한지 오래다. 이앙 후 5일 또는 써레질 후 7일 이내에 10a의 논에 1.2㎏...
사설 영암군민신문2024. 08.08전국의 농촌에서 계속되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라는 심각한 위기에 농촌은 소멸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2021년 통계청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전체 농가 인구수 221만 5천 명 중 만 40세 미만 청년 농업인은 31만 2천 명 (14%)이다. 우리나라의 인구 구조와 비교해 봤을 때, 농업에 종사하는 청년층의 비율이 낮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농업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농업인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청년농업인들은 새로운 생각과 열정으로 농업 패러다임을 바꾸고, 농촌 경제를 활성화하는 핵심 동력이 될...
특별기고 영암군민신문2024. 08.08영암군(군수 우승희)이 7/31일 청소년수련관에서 혁신위원, 기관·사회·직능 단체장, 언론인을 포함한 영암군민을 초청해 ‘2024 영암 혁신리더 소통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 지속가능한 영암 만들기 등을 취지로 지역 혁신리더들이 모여 민선 8기 영암군의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비전을 토론하는 자리다. 간담회는 이향수 건국대 교수의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지방행정 개혁 특강’으로 문을 열었다. 이 교수는 인구 도시 집중, 고령화 사회, 중앙정부 긴축재정 및 보조금 축소 등...
자치/행정 박서정 기자2024. 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