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여자고등학교(교장 안원철)는 지난 6월 25일 교장실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장학금 전달은 故정학채(영암읍 용흥리 세실마을)님의 유지에 따라 조카인 정현종(카페 새실오브앰비언스 대표)씨가 지역교육의 인재를 육성하고 복지 사각지대의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故정학채 이름으로 2천만원을 전달했다. 정현종씨는 “숙부께서는 교육은 꿈의 씨앗이자 그 시작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우리 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자 했다. 이분의 유지를 받들어 인재 양성의 산실인 영암여고가 그 씨앗의 양분 역할을 다하여 장학금을 의...
교육 이승범 기자2024. 06.27이른 아침 뒤뜰 창문을 연다.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들린다. 지지배배 지지배배. 새들의 언어를 인간인 내가 알아들을 수가 없다. TV를 켠다. 대통령 후보들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 설전舌戰. 말싸움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말'이란 도대체 어떤 것일까. 말이 무엇이기에 그로 인해 싸움이 벌어지고, 행 불행이 갈리고, 생사가 결정되는 것일까. 정현종 시인은 <섬>이라는 시에서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데 곰곰 생각해보면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021. 07.16이른 아침 뒤뜰 창문을 연다.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들린다. 지지배배 지지배배. 새들의 언어를 인간인 내가 알아들을 수가 없다. TV를 켠다. 대통령 후보들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 설전(舌戰). 말싸움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말’이란 도대체 어떤 것일까. 말이 무엇이기에 그로 인해 싸움이 벌어지고, 행 불행이 갈리고, 생사가 결정되는 것일까. 정현종 시인은 <섬>이라는 시에서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데 곰곰 생각해보면 사람들...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020. 12.24“사람이 온다는 건 /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 그는 / 그의 과거와 / 현재와 / 그리고 //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정현종 시인이 쓴 시 <방문객> 부분이다. 벌써 몇 주 전부터 아내는 손님 맞을 준비에 들떠있다. 한국에 사는 고등학교 동창 친구가 딸과 함께 온다고 했다. 10년 전쯤 한국 방문 때 만났는데 이번에 남미를 방문하고 돌아가는 길에 엘에이를 들러 가기로 했단다. 평소 카톡을 통해 안부를 주고받고, 때론 시간 가는 ...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019. 06.14정찬열 군서면 도장리 출신미국 영암홍보대사 춘추시대 진나라 평공왕이 보좌관 기황량에게 물었다. “남양현에 현령자리가 비어 있는데 누가 그 자리에 적합하겠는가?” 기황량은 머뭇거리지 않고 “해호를 앉히면 좋을 것입니다.”고 답했다. 평공은 놀라서 다시 물었다. “해호는 그대와 원수 사이인데 어찌 그를 천거하는가?” 기황량은 대답하기를 “대왕께서 현령 자리에 적합한 인물이 누구냐고 물으셨지, 해호가 신과 원수 사이냐고 물으신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rdq...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014. 07.18군은 5월 상순부터 단감 생육이 본격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농촌진흥청 배 시험장과 전남농업기술원 및 군 농업기술센터 등의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단감현장기술지원단을 운영, 큰 호응을 얻고 있다.군은 지난 5월9일에는 단감 탑프루트 시범농가와 인근 단감 재배농가 등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 농업기술센터와 현지실증포장에서 현장컨설팅 교육을 실시했다.이날 현장교육은 단감 재배 시 탑프루트 규격과 생산을 위한 적뢰방법 등 결실관리, 단감 탄저병 등 초기 병해충 방제 등에 대해 농촌진흥청 배 시험장 조광식 연구관과 송장훈 박사의 이론 및 현장교육을 병행했다. 특히 현장교육에서는 도포면 수산리 정현종 농가에서 화학비료 절감, 과수원 토양 환경보존을 위한 녹비용 초종을 선발해 단감 과수원에서 이용하는 기술에 관한 현장 평가회를 개최해 큰 관심을 끌었다.이 자리에서 마경복 연구사(배시험장)는...
자치/행정 이국희 기자2013. 05.24서울에서 경춘국도를 달리다가 가평 못 미처 왼쪽으로 돌면 두밀이란 마을에 이른다. 작년 쌀쌀한 늦가을, 내가 속한 지방 문단에 어울려 거기에 간 적이 있다. 전원처럼 조용한 마을에 동화 속 그림 같은 카페식당들이 띄엄띄엄 있었는데, 우리가 들어간 곳은 ‘끈과 끈 사이’라는 아담한 양옥 카페였다. 아늑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좋아서 우리 회원들은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냈다. 벽난로에 장작 타는 소리를 들으며 사람 사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했고, 시낭송 수필낭독이 이어졌다. 막걸리 잔에 얼큰해지자 노래방 반주기에 흥을 ...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013. 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