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폐막한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때 운석이 들어간 7개의 특별한 금메달이 화제가 됐었다.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 선수가 받아 화제가 되기도 한 이 금메달에 들어간 운석은 2013년2월15일 우랄 산맥 근처 첼랴빈스크주에 떨어진 것이다. 직경 17m 무게 1만톤의 이 운석이 지구 대기에 들어온 속도는 초속 32.5㎞였고, 그 파괴력은 히로시마 원자탄의 33배였다고 한다. 주택 수천채의 유리창이 깨지고, 주민 1천여명이 부상을 입을 정도였다.
국내서도 요즘 운석이 화제다. 경남 진주시 대곡면의 한 파프리카 농장에 암석이 떨어졌는가 하면, 그로부터 불과 4㎞ 떨어진 미천면의 한 마을에서도 검은 암석이 발견됐다. 과연 운석인지는 전문가들이 진단하고 있으나, 어느새 국민들 사이에는 운석이 하늘에서 떨어진 ‘로또’로 여겨지고 있다. 운석의 가격이 g당 10만원에 거래된다며 9.5㎏에 달하는 대곡면의 운석가격이 최소 9억5천만원이 될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운석이 더욱 로또인 것은 어디에 떨어지든 먼저 발견하는 사람이 임자라는 사실이다. 하늘에서 떨어진 주인 없는 물건인데다 문화재로도 보기 어려워 떨어진 지점의 부동산 소유자가 아니라 최초 발견자가 주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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